이상근 충남도의원 “지방소멸 대응 ‘홍성·예산 통합’ 마중물 놔야”
이상근 충남도의원 “지방소멸 대응 ‘홍성·예산 통합’ 마중물 놔야”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3.11.30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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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질문 통해 홍성·예산 통합 제안 이후 현재까지 추진 상황 등 점검
“내포신도시 야경없어 신도시인지 몰라” 경관조명 지구단위계획 변경 주장
이상근 충남도의원이 도정질의를 통해  홍성과 예산의 행정구역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충남=뉴스봄] 김창견 기자 = 지방소멸 우려가 커짐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충남 홍성과 예산의 행정구역 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충남도의회 이상근 의원(홍성1, 국민의힘)은 제34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수도권 일극체제에 맞서 ‘부울경’을 메가시티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7월12일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이 출범했고, 경기도 김포의 서울 편입을 시작으로 서울 메가시티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충청권도 2020년 11월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메가시티 추진에 합의하며 행정수도 완성 등 광역정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도정질문을 시작했다.

이어 이 의원은 “충청권 메가시티 성공을 위해 충청권 내 산업과 고용, 도시개발, 광역교통, 광역환경시설의 입지와 비용부담 등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강력한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며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광역거버넌스 논의와 관련해 장기적으로 홍성과 예산의 통합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홍성군의 전체 인구는 2020년 10월말 기준 9만9844명에서 2023년 9만7345명으로 2.5% 감소했고, 예산군 인구는 같은 기간 7만8286명에서 7만8529명으로 0.3%밖에 증가하지 않았다”며 “같은 기간 서산과 당진의 경우 각각 1000여명, 4000여명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신생아 출생현황을 보면 홍성은 2020년 560명이었던 신생아 수가 매년 줄어 2023년 10월 314명에 불과했고, 예산의 경우 같은 기간 247명에서 243명으로 현황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포신도시가 있는 홍북읍의 올해 신생아 출생현황은 180명으로 홍성 전체 신생아의 57%를 차지하며, 삽교읍의 경우 120명으로 예산 전체 신생아의 49%를 차지하는데, 내포신도시가 없었다면 홍성·예산의 지방소멸 위험은 더욱 높아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2월8일 열린 제342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집행부에 장기적 관점에서 통합을 준비하기 위한 검토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카드 작성 외 현재까지 특별한 추진내역이 없다는 것을 볼 때, 지방소멸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단순히 정치적 구호가 아니며, 홍성·예산은 내포신도시라는 공통분모가 있는 만큼 차근차근 통합을 준비해 미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근 의원은 내포신도시의 경관조명과 관련 지구단위계획 변경 검토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경관조명이 없어 외부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내포신도시인지도 모르는 만큼, 수많은 아파트의 스카이라인과 어우러진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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