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반도주같은 계획’ 대전국토청 이전 추진에 여·야 반발
‘야반도주같은 계획’ 대전국토청 이전 추진에 여·야 반발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3.12.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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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창현·더불어민주당 장쳘민 의원,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서구 이전 반대
윤창현 의원 “주민과의 동의 없는 야반도주같은 이전 계획…받아들일 수 없어”
장철민 의원 “지역민들의 상실감과 박탈감을 유발할 수 있어…기관 이전 막을 것”
(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창현,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좌측부터) 국민의힘 윤창현,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윤창현 의원(비례,국민의힘)과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 더불어민주당)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하 대전국토청)의 서구 이전 추진을 반대하고 나섰다.

동구 용전동에 소재한 대전국토청은 시설 노후화와 주차공간 협소 등을 이유로 2029년 서구 정부대전청사 내 유휴부지에 준공 예정인 행안부 지방합동청사에 입주의사를 밝히고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11일 윤창현 의원이 대전국토청 관계자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11일 윤창현 의원이 대전국토청 관계자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동구당협위원장인 윤 의원은 11일 주민대표 8명과 함께 대전국토청을 항의 방문했다.

윤 의원은 "주민과의 동의 없는 야반도주같은 이전계획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협의를 통해 이전 백지화를 촉구하는 한편 이전계획이 진행될 경우 단체행동·국토부 등 중앙정부에 대책 마련 요구 등 국회의원으로서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윤석 대전국토청장은 "재작년 쯤 동구청과 현 부지에 신축 또는 대체부지 마련에 대해 의논했으나, 이후 협상논의가 없어 정부방침대로 이전 진행된 것 같다"며 "아직 이전 초기 단계로, 국토부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 더불어민주당)도 입장문을 통해 "주민 동의 없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이전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백지화를 촉구했다.

장 의원은 "동구는 지역균형발전의 중심으로 원도심 부활의 신호탄이며, 혁신도시·도심융합특구·대전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대전의료원 건립 , 주거환경개선사업·재개발·재건축 , 산업클러스터 구축 등 성장동력을 갖추고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이라며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이전방식은 절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장 의원은 "대전국토청 이전은 자칫 지역민들의 상실감과 박탈감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 시킬 뿐"이라며 "주민 동의 없는 기관이전은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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