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 탈당 이어 국민의힘 입당한 이상민, 총선 불출마하라”
“사심 탈당 이어 국민의힘 입당한 이상민, 총선 불출마하라”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4.01.10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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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국대학생위ㆍ대전시당 대학생위, '이상 의원민 규탄'
“사심으로 국민 믿음 저버린 이상민, 더 이상 국회의원 자격 없어”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와 대전시당 대학생위원회가 이상민 의원 사무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김창견 기자 = “이상민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꿈을 위해 당을 저버렸다 말한다. 이에 국회의장이라는 단편적인 역할과 자리가 국민의 믿음과 신뢰를 저버릴 만큼 더 큰 가치를 가지는지 묻고 싶다”

9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위원장 양소영)와 대전시당 대학생위원회(위원장 오원택)는 대전시 유성구 소재 이상민 의원 사무실 앞에서 이 의원의 사과와 오는 총선에서 불출마를 촉구하는 '이상민 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물었다.

앞서 이 의원은 구랍 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데 이어 8일 신당이 아닌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이들 대학생들은 “국회의원은 국민의 의해 선출돼 그 뜻을 이어받아 이를 대변하는 자”라며 “그러나 5만3785명의 유성(을) 구민의 선택을 받아 당선된 이상민 의원의 행태는 국민 모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 의원의 이러한 행보는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하자 자유선진당에 입당했고, 2012년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다시금 자유선진당을 탈당해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는 행태를 보여왔다”고 이 의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전향한 전례들을 제시했다.

이어 “이는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닌 개인의 욕망에 잠식돼 정치권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며 “게다가 이상민 의원이 탈당한 후, 현역 민주당 시·구의원 4명과 15명의 유성(을) 당협 운영위원도 탈당하였는데, 이들은 이상민 의원과의 정치적 신의를 지키고자 같이 행동하며 오직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고 말하는데 아연실색을 금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특히 이들은 “유성구민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는 행위가 과연 민생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릴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고 반문했다.

또한 이들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특권의식 없는 분들만을 국민께 제시하겠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이상민 의원의 입당을 요청하는 것은 이와 반대되는 행위다. 본인의 특권의식과 국회의장이라는 개인적인 소망을 위해 전향하고자 하는 이상민 의원은 그 자격이 마땅치 않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이들은 이 의원이 탈당 시 발언한 “이제 저의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그리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더불어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는 소견과 관련해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국회의장이라는 정치적 미래를 위해 편향된 정치적 입장을 강요한 것 아닌가. 본인을 선택한 유권자들의 뜻을 저버리고도 유쾌한 이별이라 포장하는 것은 선출직의 무게와 의미를 가벼이 여기는 것 아닌가”라고 이 의원에게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개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배신과 편 가르기에 앞장선 이상민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께 사과하라”며 ▲개인의 욕심을 위해 출마하는 이상민 의원은 총선 불출마하라 ▲이상민 의원은 유성(을)구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개인적인 욕망을 위해 피해받은 17만 유성(을)구민에게 즉각 사과하라는 3개 항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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