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14번째 개인전 ‘한국의 이미지’전 개최
박영선, 14번째 개인전 ‘한국의 이미지’전 개최
  • 윤성덕 기자
  • 승인 2024.01.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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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1일부터 2월6일까지 TJB고트빈갤러리
박영선 화백의 14번째 개인전 ‘한국의 이미지’ 전(展) 표지.
박영선 作, Image of Korea, 닥지ㆍ한지원료ㆍ동선ㆍ나전, 234x207㎝.
박영선 화백.

[대전=뉴스봄] 윤성덕 기자 = “무공해 자연의 경이로움과 늘 함께하길 소망해 본다”는 박영선 화백의 14번째 개인전 ‘한국의 이미지’ 전(展)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TJB고트빈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지역 화단에서 올 첫 전시로 테이프를 끊은 박 화백의 이번 전시는 '한국의 이미지'(Image of Korea) 전으로 면섬유의 소재가 되는 자연으로부터 얻은 닥피와 한지 원료를 사용해 수공예적 기법으로 직접 염색하고 한지를 뜨면서 한국적 이미지를 예술적 감성으로 승화하고 있다.

진보하고 있는 미술공예 디자인이 새로운 미술 디자인으로 변화하며 직물 디자인의 스타일 및 구조 면에서 다양성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박 화백의 작품은 오방색을 기본으로 삼강오륜(三綱五倫)의 교훈적이고 길상적인 뜻을 지닌 문자도(文字圖)를 나전(螺鈿)을 이용해 표현하며, 기존의 자투리 천을 이어서 실생활에 사용하는 보자기를 만든 여인들의 규방공예와 더해져 현대적 해석의 예술성으로 승화되고 있다.

특히 반복되는 디자인 패턴을 나타내는 조각보를 이어서 조형미를 구성한 박 화백의 작품은 인공 섬유가 아닌 한지 원료를 사용해 자연의 이미지를 가미하고, 그 위에 동선 작업으로 모티브를 줘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완성돼 세련되고 화사한 빛이 발하고 있다.

박 화백은 “회화적인 풍경과 꽃들은 채화염 기법으로 텍스타일 염료와 자수 및 기타 소재를 사용해 자연공간을 표현하고, 후처리로 마무리해 작품의 견뢰도 및 완성도를 높였다”고 제작과정을 설명한다.

이어 박 화백은 “삶의 절제로 자기 도덕성을 궁구하는 인간의 모습을 구성하되 구성됨이 없이 '스스로 그러하듯' 한 자연에 비춰 보면 우리는 한없이 겸손해진다”며 “자유롭고 아름다운 삶의 상징인 나비와 명예, 진실, 용서, 섬세, 결속, 위안, 동심, 사랑의 상징인 꽃을 융합함으로써 화합과 기쁨 그리고 겸손을 나타냈다”고 밝힌다.

한편 박영선 화백은 대전출생으로 건국대 생활미술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건국대 생활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충남대 교육원 강사 및 한남대, 건국대 강사와 중부대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파리ㆍ서울ㆍ대전 등의 초대 및 개인전 14회와 단체전 350여회의 전시를 했다.

주요 경력으론 대한민국공예품대전ㆍ충남산업디자인전 심사위원, 대전시미술대전ㆍ안견미술대전ㆍ보문미술대전ㆍ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이사, 대전시 미술작품 심위위원 등을 역임하며, TonArt 디자인연구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박영선 作, Meant to be(인연), 닥지ㆍ한지원료ㆍ동선, 53x53㎝.
박영선 作, The four Seasons(사계, 봄), 닥지ㆍ한지원료ㆍ자수, 47x47㎝.
박영선 作, The four Seasons(사계, 여름), 닥지ㆍ한지원료ㆍ자수, 47x47㎝.
박영선 作, The four Seasons(사계, 가을), 닥지ㆍ한지원료ㆍ자수, 47x47㎝.
박영선 作, The four Seasons(사계, 겨울), 닥지ㆍ한지원료ㆍ자수, 47x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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