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사실상 국선 불출마(?) 시사
황운하, 사실상 국선 불출마(?) 시사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4.02.11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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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장 후보 경선 예비후보들의 입장지지”
“저의 희생 발판 삼아 단결하고 승리했으면”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뉴스봄] 김창견 기자 = 오는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동시 치루게 되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자만 6명이 난립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구 황운하 의원이 주민과 당원의 뜻이 반영된 방식으로 경선을 옹호하고 나섰다.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의 경우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방침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유리한 국면이라는 판단 아래 우후죽순으로 나서고 있는 실태다.

11일 현재 선관위에 등록한 민주당 소속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강철승 전 황운하 국회의원 보좌관(54, 이하 가나다 순), 권중순 전 대전시의장(62), 김경훈 전 대전시의장(56), 이광문 전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57), 전병용 전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60), 조성칠 전 대전시의원(61) 등 6명이 채비를 갖추고 있고, 추가로 K 씨도 출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9일 황운하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우리 당 중구청장 예비후보들이 경선을 요구했다”며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 결정은 주민과 당원의 뜻이 반영된 방식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황 의원은 “경선을 바라는 중구청장 예비후보들의 입장은 정당하다고 판단된다”며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이 후보 결정 방식을 두고 일고 있는 잡음의 예봉을 차단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번 총선에서 중구청장 후보 선정 방식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총선 승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중구청장 후보 결정 방식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당의 갈등과 분열 양상이 나타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 의원은 “조속한 시일 내에 분란이 진정돼야 한다는 것이 당과 총선 승리를 위한 저의 충정”이라며 “경선을 요구하는 예비후보들의 입장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이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황의원은 “당이 예비후보들의 입장을 수용하고, 모두 총선 승리에 매진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도 “만약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라 하더라도, 당원 동지들이 저의 희생을 발판 삼아 단결하고 승리했으면 한다”고 전제를 붙여 부연했다.

또한 황 의원은 말미에 “저 자신보다, 무엇보다 총선 승리로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여 중구청장 후보군에 대한 과열 분란을 차단하려는 의도와 한께 자신의 국선 불출마 의사를 엿보이게 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중구지역 국회의원 후보는 황운하 의원(61)을 비롯 박용갑 전 5ㆍ6ㆍ7기 중구청장(67), 정현태 충남대학병원 상임감사(55)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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