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정기현, 김찬훈 예비후보 감사하고 죄송…소통할 것"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유성구을 국회의원 후보로 전략공천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4·10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22일 황 후보는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과학자를 넘어 과학기술계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과학 기술의 힘으로 대전과 유성 경제를 살찌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후보는 정부의 R&D예산 삭감에 대해 "과학기술이 곧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고 국민의 미래지만 정부는 과학계를 철저히 짓밟고 우롱했다"며 "2024년 R&D예산을 14.7%나 삭감해 연구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젊은 과학자들의 꿈을 꺾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 후보는 "연구자들의 손발을 묶어 놓고 도전적인 연구, 창의적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과학에 대한 몰이해를 목도하며,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며 "현장에 있는 과학자들의 사기를 밑바닥으로 떨어뜨리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결정을 현장과의 소통 없이 졸속으로 밀어붙인 정부의 실정을 보며, 정치인이 되고자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황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지역R&D예산 지원 정책 개발 ▲유성 삶의 질 최고 명품도시 설계 ▲과학기술계 대변 ▲과학기술 예산 복원 ▲정부 예산 총지출의 5% R&D예산 의무화 법안 발의 등을 제시했다.
황 후보는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에 대해 "유성을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대덕연구단지를 품은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은 미흡했다"며 "또한 최근 당을 옮기면서 실망이 크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황 후보는 "당과 지역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고생하신 허태정, 정기현, 김찬훈 예비후보들께 깊은 감사와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유성을 주민과 함께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