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조수연 "서구 '배드타운' 혁파, 지역불균형 잡겠다"
[4·10 총선] 조수연 "서구 '배드타운' 혁파, 지역불균형 잡겠다"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4.03.13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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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산업단지의 조속추진과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 유치로 인구감소 해결"
"박병석 전 의장, 서구 정체성 확립 실패로 '잠자는 도시' 만들어…깨어야 할 때"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후보.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후보.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시 남서쪽에 있는 서구갑 지역은 도안신도시와 유성구, 중구와 경계를 접하고 있으며 관저지구와 도안신도시가 자리잡고 있어 대전의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한 배드타운으로 분류된다.

특히 기성동 일대는 서구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도 이렇다 할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도시기반이 쇠락하고 많은 주민이 떠나가는 등 도심 내 지역 불균형 현상을 심화되는 지역이다.

4·10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조수연 변호사는 평촌산업단지의 조속추진과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를 유치해 일자리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및 지하화, 관저동 고속버스 간이정류장 신설 등을 통해 교통 및 개발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그는 서구갑 지역을 둔산권과 분리하는 ‘분구’를 추진하는 것으로 서구갑의 독자개발을 추진해야 하며 이를 통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수연 후보와의 일문일답

정치 입문 및 총선에 출마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해 달라.

"저의 정치적 가치관은 보수의 이념과 딱 맞았고 문재인 정부의 굴종적인 대중·대북정책으로 국가의 정체성이 뿌리째 흔들리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광화문 집회에 나선 것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또한 저는 오랜 기간 서구갑 지역에서 생활해 왔다. 우리 지역은 대전 인구 144만여명 중 18%에 달하는 25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둔산권이 위치한 서구을(21만명)보다 4만명의 인구가 많지만, 행정복지센터 외 행정기관은 사실상 전혀 없으며 지하철 노선이 지나가지 않는 등 교통인프라도 부족하다. 문화시설 또한 없어 ‘배트타운’화 된 지 오래다.

이렇듯 대전 서구갑 지역이 둔산지역의 보조적인 역할에 그치고 있어 이를 해결하고 약자를 위해 일하겠다는 신념으로 입문했다"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인터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인터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 입성 시 가장 먼저 실행할 공약과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서구갑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분구추진이 최우선 과제다. 서구는 규모로만 보면 대전시 인구의 3분의 1이 사는 매머드급 구다.

특히 도마·변동 재정비 촉진사업과 복수동 2지역 재개발이 완료되면 인구가 6만명이 유입될 경우, 분구의 필요조건인 5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서구갑 분구추진으로 지역 주민들의 행정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구청사를 신설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신도시를 형성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또한 지역 일자리 확보를 위한 평촌일반산업단지의 조속 완공 또한 중요하다.

26만평 규모의 평촌산단은 공사가 진행 중으로, 이와 더불어 우량기업 유치를 위한 홍보도 필요한 시점이다. 또 기업입주가 시작되면 인구 5000여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매노·흑석지구 부근 7만평을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전원 아파트 단지로 구성하면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대전 서구갑에서 내리 6선을 한 박병석 전 국회의장에 대해 평가한다면.

"박병석 전 의장은 24년간 국회의원으로 활약했으나 대전 서구갑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했고, 예산확보 성과 또한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의장까지 역임한 중견 정치인이라면 예산을 확보하거나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인데, 그의 유한 성격이 오히려 추진력을 저해시킨 것으로 보여 아쉽다고 생각한다"

타 후보와 비교했을 때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힘 있는 집권 여당의 후보로 공약 실천력이 남다르다. 특히 정체를 겪고 있는 서구갑에는 지역 발전을 견인한 일꾼이 필요한 상황으로 젊고 패기있는 적임자라 자신한다.

상대 후보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 당시 대전시장 경선에 떨어진 후 서구청장 후보로 전락 공천받아 구청장 후보들을 좌절시킨 ‘리턴출마’ 책임론이 부각된 바 있으며, 구민들의 피로감도 상당한 것으로 안다.

유권자들의 판단은 아마 정치 신인이면서 시민들과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저 조수연을 선택할 것으로 생각한다"

총선 승리 전략에 대해 설명해 달라.

"당내 경선은 그야말로 ‘진검승부’였다.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김경석, 조성호, 김용경 예비후보 모두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승복하기로 했다.

이들 모두 국민의힘의 정치적 자산으로, 이번 주 중 선대위 요직에 모실 계획이다. 이제는 원팀을 만들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본선 승리를 위해 나아가고자 한다.

게다가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서구갑 총선 후보경선 과정은 당내 극심한 분열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안필용, 유지곤 예비후보는 ‘비민주적 경선’이라 반발하며 탈당 후 제3당이나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에 유리한 지형이 갖춰졌다고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난 24년간 민주당 후보에게 기회를 주셨으니, 이번에는 힘 있는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에게 기회를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신다면 서구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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