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3연임...일본 최장수 총리
아베 신조, 3연임...일본 최장수 총리
  • 구태경
  • 승인 2018.09.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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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아베 노믹스'... '전쟁 가능한 국가' 개헌 우려
이시바시게루(좌) 아베신조(우) 사진=http://jp.reuters.com

아베 신조(63) 일본 총리가 20일 열린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61) 전 간사장을 큰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날 개표 결과 아베 총리는 국회의원표 405표, 당원표 405표 등 810표 가운데 68.3%인 553표를 얻어 압승했다.

아베 총리의 임기는 오는 2021년 9월까지 3년이다. 현재 중의원의 임기도 2021년 10월인 만큼 아베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으면 앞으로 3년간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총재선거 압승으로 장기집권 기반이 공고해짐에 따라 그는 평소 정치적 소명으로 내세웠던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에 박차를 가하고 군비 확충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현행 평화헌법 개정에 대해 반대여론이 강한 만큼 일단은 이들 조항을 그대로 두고 자위대 설치 근거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개헌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1년간의 1차 집권을 포함해 이미 2461일째(9월 20일 현재) 재임 중인 아베 총리의 재임 기록도 3567일로 늘어난다. 이는 1900년대 초반 가쓰라 다로 전 총리가 세운 기록을 넘어서는 전대미문의 기록이 된다.

또한 아베 총리는 앞으로도 '아베노믹스'를 중요정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담한 금융 완화와 유연한 재정 정책을 통한 '아베노믹스'는 엄청난 실적을 거뒀다.

2012년 재집권 이후로 취업자는 251만 명이늘었고 GDP는 58조엔이 늘었다. 내년 1월까지 이러한 경기확대가 이어진다면 전후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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