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통무형문화유산 미래 ‘맑음’
대전 전통무형문화유산 미래 ‘맑음’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5.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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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규모 대회서 시 무형문화재 전수자들 연이어 수상
제1회 전국정가경연대회서 정유정 경연 모습.
제1회 전국정가경연대회서 정유정 경연 모습.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지역의 전통무형문화유산을 이어가고 있는 전통예술인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대전시 무형문화재 전수자들이 전국단위 규모의 각종 경연대회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시 전통무형문화유산의 미래가 밝게 점쳐지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순창에서 열린 ‘제1회 전국정가(歌曲, 歌詞) 경연대회’에서 시 무형문화재 제14호 가곡 보유자 한자이의 이수생들인 이아름과 정유정이 각각 개인부 최우수상과 장원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달 27일과 28일 전주에서 열린 ‘제39회 전국고수(敲手)대회’에서는 시 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 보유자 박근영의 전수자 오영기가 명고부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지난 18일부터 19일 양일간 개최된 ‘제21회 여수진남 전국 국악 경연대회’에서는 고 3년생인 장정봉이 학생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시 무형문화재 제24호 목기장 보유자인 김인규와 그의 아들이 운영하는 고려공예가 ‘2019년 대한민국명가명품’ 전통공예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기능과 예능 전 분야에 걸쳐 시 무형문화재 전수자들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대전무형문화재연합회 이진형 회장은 “이러한 결과들은 대전시 무형문화재가 전국적으로도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유자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은 고됐던 스승의 길을 마다하지 않는 전수자들의 열정 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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