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한국인 33명 중 7명 사망
헝가리 유람선 침몰...한국인 33명 중 7명 사망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5.30 2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명 생존 확인, 19명 실종...
대전시민 4명 중 1명 구조, 3명 실종
한국 정부, 중앙재해대책본부 가동
헝가리 유람선 침몰 방송보도 캡쳐. (YTN 뉴스.)
헝가리 유람선 침몰 방송보도 캡쳐. (YTN 뉴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헝가리 수도인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29일 오후 9시경(현지시간) 한국인 33명을 태운 유람선 ‘하블라니’가 대형 바이킹크루즈와 충돌해 침몰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유람선에는 대한민국 33명이 타고 있었으며 그중 7명이 구조됐고 19명에 대해선 구조작업 중에 있고 사망자는 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주헝가리대사관은 현장대책반을 구성해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헝가리 관계당국과 협조하에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중에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여행사 측과 향후 대책을 협의하는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 신속한 구조작업과 필요한 지원이 제공되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중 대전시민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대전시는 30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열었다.

탑승했던 대전시민은 총 4명으로 중구 안 모씨(61)는 구조됐으나 이외에 ▲중구 김 모씨(60, 여) ▲서구 정 모씨(28) ▲대덕구 설 모씨(57, 여) 3명은 현재 미확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탑승자 가족 개인별 비상연락조치를 하는 한편 시와 자치구에 전담직원을 지정하고 현지 방문 등 가족요청사항에 대한 지원을 대비하고 있다”며 “항공료 및 체류비, 장례비 등 관련 소요비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침몰사고에 대해 여야 각 시당은 성명과 논평 등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실종자 구조작업이 원활히 이뤄져 모두 안전하게 귀국하길 바란다”고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기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