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제244회 임시회 폐회
대전시의회, 제244회 임시회 폐회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7.24 2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승호, 대전방문의 해 맞아 ‘꿈돌이’ 캐릭터 활용활성화 촉구
김소연, 혁신교육지구 취지에 부합되는 예산 활용 방안 제시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시의회가 24일 제244회 임시회 폐회식을 갖고 10일간의 의사일정을 마쳤다.

우승호 의원.
우승호 의원.

이날 우승호 의원(비례, 더불어민주당)은 5분 발언을 통해 대전방문의 해와 연계한 대전시 캐릭터 ‘꿈돌이’ 활용 활성화를 촉구했다.

‘꿈돌이’는 1993년 대전 세계엑스포의 마스코트며 대전시 고유 캐릭터로 당시 대전엑스포는 2조원에 달하는 직·간접적 투자로 대전을 변화시켰고 온 국민에게 대전이 한국 제일의 과학도시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우 의원은 “최근 언론에서는 ‘과학도시 대전에는 상징물이 없다’, ‘과학 컨텐츠가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지난 2015년 ‘대전 도시브랜드 시민인식 조사보고서’에 ‘대전이 갖고 있는 과학 인프라 수준 대비 이를 형상화 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컨텐츠가 부족’하다고 평가된 점을 지적했다.

이에 우 의원은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되살리기 위해 꿈돌이의 활용이 절실하다”며 “올해 초에 마케팅공사가 주관한 주민참여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꿈돌이를 활용해 상품 제작을 제안한 ‘Again Daejeon, Remind Expo!’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독일 베를린의 ‘버디베어’ 캐릭터가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32개 도시에서 전시되며 베를린만이 아니라 독일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된 점을 예로 들며 “대전의 꿈돌이도 마찬가지로 다시 사랑받을 수 있는 향수가 될 수 있다”고 꿈돌이 케릭터 활용의 성공을 확신했다.

김소연 의원.
김소연 의원.

이어진 5분 발언에서 김소연 의원(서구6,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방송인 김제동씨 고액 강연으로 홍역을 치룬 대덕구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두고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보다 본질적인 문제를 들여다보고 올바른 예산집행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번 사태의 핵심은 지역 내의 교육 인프라와 인적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키우는 곳에 써야 할 교육예산을 1550만원이라는 상당한 예산이 한 개인의 강연료에 집행될 뻔했다는 것”이라며 “이는 본래 사업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17년 동안 유명인사를 초청해 강연 행사를 하고 있는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의 경우 1회 강연당 200여 만원 밖에 비용이 들지 않는 점,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의 경우 명사초청 특강 비용이 75만원 정도로 책정돼 있는 점을 들며 부연했다.

또한 김 의원은 “고액 강연료보다 더더욱 문제는 아직도 미성숙한 인격체인 청소년들에게 정치적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인기에 휩쓸려 감정적으로 맹신하게 만들 수 있는 유명인의 강연을 들은 후의 후유증”이라며 “유명 방송인의 검증도 안 된 편향된 시각의 강연을 청소년들이 마치 사실인 양 맹신하게 돼서는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혁신교육지구의 취지에 맞게 지역의 훌륭한 지식인, 인재들을 찾아 그들의 재능기부 등을 통한 인력풀을 만들어 그들을 활용한 강연회 개최 및 교육활동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제시한 대안을 활용하면)예산도 절감될 뿐만 아니라 지역문제를 지역 생태계의 상생적 재편 및 복원을 통해 해결하고 미래를 지향한다는 혁신교육지구 원래의 취지에 부합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종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전의료원 설립 촉구 건의안’, 오광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본 아베정부 경제도발 규탄 및 올바른 역사인식 촉구 결의안’을 의결하는 등 이번 제244회 임시회는 조례안 20건, 규칙안 1건, 동의안 7건, 의견청취 1건, 건의안 1건, 결의안 1건 등 모두 31건의 안건을 처리한 후 폐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