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환경硏, 약수터 등 ‘라돈’ 전수조사
대전보건환경硏, 약수터 등 ‘라돈’ 전수조사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8.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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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감설비 설치, 음용중지, 폐쇄 등 조치 방침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이 라돈 검출 조사를 위해 약수터 물을 받고 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이 라돈 검출 조사를 위해 약수터 물을 받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약수터와 민방위비상급수시설을 대상으로 자연방사성물질인 라돈 실태를 조사한다고 13일 밝혔다.

라돈은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이나 토양 등 자연계에 널리 존재하는 무색, 무미, 무취의 방사성기체로 고농도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 폐암이나 위암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주로 화강암, 변성암 지역에서 높게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지하수에서 우라늄, 라돈 등 방사성물질이 검출돼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으나 그동안 라돈은 법적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우라늄만 조사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라돈이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신설됨에 따라 연구원은 먹는 물의 안전성을 확인키 위해 약수터 및 민방위비상급수시설 144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이번 조사를 위해 연구원은 라돈분석기기인 액체섬광계수기를 조기 구매하고 시험가동 및 예비조사를 통해 측정능력을 확보했다.

조사결과는 시·구에 통보될 예정이며 수질기준을 초과할 경우 연구원은 유관기관과 협의해 저감설비 설치, 음용중지, 폐쇄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임을 전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계기로 매년 라돈 등 방사성물질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먹는 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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