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교통사고 주요 유발 원인 ‘포트홀’ 대책 미흡
[국감] 교통사고 주요 유발 원인 ‘포트홀’ 대책 미흡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10.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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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홀 최다 발생 지역 1위 경기도, 2위 서울시, 3위 전북
최근 3년간 포트홀 도로보수비용만 1조700억원
이은권 의원.
이은권 의원.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 자유한국당)이 전국 지자체 및 국토교통부의 자료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전 국토에서 총 65만7993개의 포트홀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포트홀로 야기된 인적사고는 총 654건이고 이 가운데 두건의 사망사고가 포함돼 있으며 5153건의 물적사고와 이에 대한 피해보상금액만 전국 기준 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다수의 포트홀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으로는 경기도, 서울시, 전라북도, 부산시 순으로 집계됐으며 상대적으로 울산시, 제주도, 세종시, 전라남도가 포트홀 발생건수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노후, 시공불량, 염화칼슘균열 등 포트홀 원인이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것은 물론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기 때문에 전국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현재는 파인 홀만 땜질 처방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안전불감증이 주무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들 사이에서 팽배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 포트홀에 대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트홀 발생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 의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포트홀에 소요되는 보수비용 또한 연간 35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현재 관리주체에 따라 포트홀 복구가 명확한 기준 없이 천차만별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싱크홀처럼 포트홀 역시 중앙정부가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끔 입법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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