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공예협회, 최초 수공예 명인 탄생
한국수공예협회, 최초 수공예 명인 탄생
  • 육군영 기자
  • 승인 2019.12.19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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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공예 1호 서현숙 명인, 서각 1호 정경연 명인
2019년 101기 수공예지도사 과정 수료식 및 송년회 개최
한국수공예협회 최초 수공예 명인으로 선정된 서현숙 명인(좌)과 정경영 명인(우).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한국수공예협회 최초의 수공예 명인이 탄생했다.

19일 (사)한국수공에협회는 설립 34주년을 맞아 대전선샤인호텔에서 전문 공예인 2명을 2019년 대한민국 명인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를 진행한 신중덕 전 한남대 교수는 “한국 공예문화의 발전과 계승을 위해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 공예인을 대상으로 예술성, 문화성, 독창성 등 7가지 평가항목을 토대로 엄정하게 평가했다”면서 “이번 수공예 명인선정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공예 야생화 분과 서연숙 명인은 국내 야생화를 표현하기 위해 종이 위에 한지를 더해가는 독창적인 기법으로 섬세하고 소박한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서각 분과 정경영 명인은 30여년에 걸쳐 전국에 수많은 작품을 만들고 기증하면서 서각을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왔으며 협회에서도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아 대한민국 서각 1호 수공예 명인으로 선정되는 명예를 얻었다.

다음은 명인과의 일문일답

야생화 분과 서연숙 명인.

수공예 야생화 서연숙 명인

- 대한민국의 첫 수공예 명인이 된 소감은?

“부족한 것이 많으나 명인으로 지정해주신 건 앞으로 이 분야를 더욱 활성화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앞으로도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잘 감당해 나가겠다”

-작품에 대해 설명한다면?

“기후문제 등으로 야생화가 계속 사라져간다.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야생화를 작품으로 간직하고 늘 곁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야생화 아트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나이 든 분들에게는 추억의 꽃으로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으로 생각의 시간도 없이 바쁜 사람들이 작품과 전시회를 통해 편안함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그간 공주시에서 주로 활동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작품을 볼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내년도에는 많은사람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대전시립미술관 등에서 전시회를 개최해볼까 생각하고 있다”

 

서각 분과 전경영 명인.

수공예 서각 전경영 명인

- 대한민국의 첫 수공예 명인이 된 소감은?

“서각 1호명인이 돼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다. 앞으로 무형문화재를 목표로 정진해 나가겠다”

-자신의 작품을 설명한다면?

“서각을 시작한 것은 1968년 즈음에 우연히 전통찾집을 운영하면서 간판을 서각으로 직접 만들면서 시작했다. 이후 화각과 서각을 겸비해 서양화를 접목시켜 작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에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판본을 해서 전시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또 코엑스에서 차 박람회가 있을 때 맞춰 전시할 대작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사)한국수공예협회는 명인 선발과 더불어 101기 수공예지도사 과정 수료식과 송년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수공예협회 조정환 총재를 비롯해 이연숙 전 정무장관, 김광희 전 대전시정무부시장, 신중덕 전 한남대 교수, 윤세계 명상가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조 총재는 “올해로 34년을 맞이한 협회는 지난 1년간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정진해왔다”면서 “한국의 수공예 역사와 전통을 계승한다는 저부심과 긍지로 미래를 향해 도약하자”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수공예협회 조정환 총재가 기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수공예협회 조정환 총재가 기념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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