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하고 중국인 유학생 격리하겠다"
충남도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하고 중국인 유학생 격리하겠다"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2.25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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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 신천지 신도 4630명 명단 확보 中 전수조사 예고
양승호 충남도지사가 기자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코로나 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충남=뉴스봄] 육군영 기자 = 충남도가 신천지예수교 신도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또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서는 입국 시 별도 운송수단을 이용해 이동시키고 기숙사를 활용해 격리 조치를 취한다.

25일 양승조 충남지사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도내 확진자 추가발생 현황 및 대응 ▲그동안 방역 추진 상황 ▲확산방지 대책 ▲단계별 조치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날 양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도내 신천지예수교 신도명단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즉시 코로나19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신천지 관련 단체는 4개 교회와 37개 부속기관이 있으며 신도 수는 463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자로 통보받은 도내 접촉자는 9명이며 이중 6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3명은 대구 방문 이력이 없어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대구 신도 중 도내 예배 참석자는 3명으로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신천지 교회와 부속기관 모두 방역 후 폐쇄토록 했으며 소규모 교육 및 전도활동을 일체 중단토록 조치했다.

양 지사는 “도는 특히 조속한 시일 내 신천지 신도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비상진단체계 확대 검사에 차질이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도내 중국인 유학생은 도내 29개 대학 중 20개 대학 330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체류 유학생은 703명이며 중국에 출국한 2604명 가운데 우리나라 입국 예정인원은 1104명으로 파악됐다.

도는 입국 예정 1104명에 대해 공항부터 대학 기숙사 등 임시보호시설까지 자체 차량이나 임차버스 등 별도 운송수단을 이용해 전원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유학생은 또 대학 기숙사에 우선 수용하고 기존 국내 학생은 인근 숙소로 이동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대학 측과 협의했다.

한편 현재 도내 사회복지시설 8624개 중 2337개는 휴관 중이며 다중 밀집시설에 대해서는 임시휴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

또 다중이 참여하는 각종 행사는 취소하거나 연기토록 하고 공무원의 출장도 자제토록 했다.

양 지사는 “도민 여러분께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차단과 예방에 누구보다 앞장서 주셨고 우리 정부를 믿고 적극 협조해 주시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예방과 차단을 위해 마음과 지혜를 함께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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