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국감 도마 위 ‘자녀 및 친인척 채용’
철도공사 국감 도마 위 ‘자녀 및 친인척 채용’
  • 김창견 기자
  • 승인 2018.10.24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 ‘친인척 채용 및 정규직 전환’ 자료요청 봇물
국회 국회교통위원회 한국철도공사 및 관련기관 국정감사 전경.
국회 국회교통위원회 한국철도공사 및 관련기관 국정감사 전경.

최근 드러난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 직원들의 자녀 및 친인척 무더기 부정채용 사실과 관련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SR 등 철도 관련 국정감사에서 직원들의 자녀 및 친인척 채용 관련 자료 요구가 빗발쳤다.

24일 코레일과 케이알(KR) 에스알(SR) 등 철도 관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직원들의 자녀 및 친인척 인사 관련 의원들의 자료요청이 봇물을 이뤘다.

먼저 자유한국당 소속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과산)은 철도 관련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자녀 및 친인척과 관련된 자료를 요구했다.

이어 한국당 소속 민경욱(인천 연수을), 이현재(경기 하남), 김석기(경북 경주), 박완수(경남 창원의창) 의원 등이 친인척 관련 채용 자료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 전환 자료릏 제출해 달라는 요구가 줄을 이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유일하게 김영진 의원(경기 수원병)이 친인척 관련 자체 감사보고서 자료를 요구하며 정확하게 파악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오영식 코레일 사장에게 “의원들이 자료를 요청하면 보고를 받느냐”고 묻고 이에 오 사장이 “대체로 보고를 받는다”고 답하자 “요청에 따라 자료를 받았는데 ‘친인척 관계는 알 수 없습니다’란 무성의한 회신을 받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의원들은 “자료제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벼르기도 했다.

특히 박덕흠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의원들이 자료(친인척 인사 관련)요청을 했는데 왜 안 안주냐”며 “자료요청에만 (국감시간을) 30~40분 소요하지 않았느냐”며 질책했다.

철도 관련 국감의 도마 위에 오른 친인척 채용 관련 자료요청과 버티기로 일관하는 피감기관들의 힘겨루기(?)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국감장에는 NGO 시민단체에서 참관하며 의원들의 출결 상황과 이석 상황표를 꼼꼼히 체크하고 질의 사안을 경청하고 있어 이채를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