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바이오기업, 어디까지 왔나?
대전 바이오기업, 어디까지 왔나?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7.14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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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 연구기업 성과 사례집 발간
세계에서 제일 빠른 DNA 합성기부터 희귀질환치료제 까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술이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기술료 이전건수와 기술료 수입.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시가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를 발판삼아 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한 지역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4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 20년간 연구원창업기업 33개사를 비롯해 연구소기업 8개사, 창업보육 입주기업 22개사, 졸업기업 69개사, 기술이전과 공동연구기업 등을 포함해 총 1239개사를 지원해 왔으여 이들은 기업 시가총액 4조1000억원에 달하는 기업들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연구원은 지난 기업지원 사례를 분석하고 K-바이오의 미래와 글로벌 성장모델을 제시하고자 KRIBB 기업지원 성과사례집을 발간하고 대전에 있는 전도유망한 대전의 25개 기업을 소개했다.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HCV(C형간염) 정량분석키트.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HCV(C형간염) 정량분석키트.

대전의 1호 바이오벤처기업인 바이오니아는 국내 최초 신종플루 바이러스 확진검사용 진단키트를 자체 개발한 기업으로 1992년부터 유전자연구용 제품분야에서 핵심특허를 축척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HCV(C형간염) 정량분석키트를 개발해 아시아 최초로 유럽 체외진단 시약으로 인정받는 등 차세대 분자진단, 올리고핵산치료제 개발 등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는 “바이오산업이 더욱 커지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신약이나 차세대 진단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신대륙을 개척한 콜롬버스처럼 그 길이 활로이며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주)파맵신은 국산 1호 항암 항체치료제를 개발한 KRIBB 연구원 창업기업이다.

미 FDA는 2018년 파맵신에서 개발한 TTAC-0001를 뇌종양 희귀질환치료제 지정했으며 한국 식약처에서도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유진산 대표는 “올린바시맵은 타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안전성과 유효성에서 우월한 임상결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 기존에 쓰이는 항암제인 아바스틴에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과사례집은 2019년 8월부터 기획을 시작해 2019년 10월부터 2달간 기업 방문을 통해서 현장의 인터뷰와 사진을 담았다.

성과사례집은 산학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홈페이지에도 PDF 파일로 게시된다.

생명연 김장성 원장은 “기업지원 우수사례를 공유해 바이오 기업인들과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혁신파트너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 사례집을 발간하게 됐다”며 “이 사례집이 기술기반의 종합적인 기업지원과 성공플랫폼을 제공하는 지침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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