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서 우라늄 가스 누출 “방사능 피폭은 없어”
한전원자력연료서 우라늄 가스 누출 “방사능 피폭은 없어”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8.11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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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원안위, 한전원자력연료㈜ UF6 누출사고 원인규명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시 유성구 한전원자력연료㈜에서 10일 우라늄과 불소의 휘발성 화합물인 육불화우라늄(UF6)이 밸브에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화상을 입었으나 외부로 유출된 방사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53분경 유성구 덕진동 한전원자력연료 2공장에서 농축우라늄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중간 가공물인 육불화우라늄(UF6)이 기화 공정 중 밸브에서 누출됐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화상을 입거나 가스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고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로 이송돼 방사능 피폭검사를 받았다.

원안위에 따르면 검사결과 2명 모두 별다른 특이소견이 없어 현재는 퇴원 및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대전시관계자와 원자력안전위원회 사건조사단도 이날 현장점검을 통해 공장 외부로의 가스 누출여부를 조사한 결과 사고 현장주변도 평상시 수준의 방사선 준위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대전시는 누출사고의 원인규명과 함께 산자부와 원안위에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는 11일 한전원자력연료가 원자력 안전협약에 따라 시에 사고내역을 통보해야 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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