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의 '생생'한 시민소통은?
허 시장의 '생생'한 시민소통은?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8.11.0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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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침산동 에서 주민 목소리 들어
대흥동 ‘테미오래’ 시민개방 앞두고 현장 방문
허태정 대전시장이 중구지역 민원현장인 침산동과 오는 12월 개관 예정인 대흥동 '테미오래'를 방문해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일 시민소통을 위한 다섯 번째 현장시장실로 중구지역 주민들이 요청한 민원현장인 침산동 도로와 옛 충남도지사 공관 및 관사촌에 조성 중인 ‘테미오래’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허 시장은 첫 방문지로 침산동 일대의 제방도로 겸 농로로 사용 중인 도로를 찾아 구배가 심하고 도로 폭이 협소해 불편과 위험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 도로는 뿌리공원 동측과 연결되고 주변의 경관이 수려한 도로”라며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로인 만큼 철저한 보수‧보강을 통해 통행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허 시장은 뿌리공원을 찾는 방문객과 지역주민들의 통행불편 해소 및 편의제공을 위해 농로 포장과 수로 복개, 도로변 임시주차장 조성을 위한 재정적 지원검토 의사를 밝혔다.

이어 중구 대흥동 옛 충남도지사 공관 및 관사촌에 조성 중인 ‘테미오래’를 방문한 허 시장은 지역주민, 수탁기관 대표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대흥동 주민들은 “테미오래가 개관하게 되면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관사 옆 이면도로는 인도가 없는 1차로라서 위험하고 차량정체도 심하기 때문에 2차로로 확장하고 관사 내 공터에 주차공간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허 시장은 “오는 12월 시민에게 개방하게 되면 가족단위 방문객 증가가 예견되는 만큼 도로 개선과 주차장 확보가 필요하다”고 공감한 뒤 “요청한 사항에 대해서는 문화재 시설인 만큼 해당부서 의견을 들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허 시장은 테미오래 수탁기관인 (사)대전마을기업연합회 관계자에게 “입주자 모집부터 개관까지 철저히 준비해 도심 속 힐링공간을 넘어 전국적인 명소로 재탄생되길 바란다”며 “원도심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테미오래는 현재 시설 보수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근대건축전시관과 작은도서관, 시민·작가 공방, 레지던스 및 청년 공유공간 등으로 활용되며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원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편 옛 충남도 관사촌은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곳으로 일제강점기인 1932년 지어진 도지사 공관을 비롯해 1930년대 건물 6개 동과 1970년대 건물 4개 동이 있으며 이 중 충남도지사 공관과 인접 건물은 국가등록문화재 및 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시는 ‘관사촌’으로 불리던 옛 도지사 공관 등 10개동 관사 밀집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살리고 친밀감을 주기 위해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테미오래’라는 새 이름을 명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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