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91개 조합 중 부실운영 10개 자본잠식
수협 91개 조합 중 부실운영 10개 자본잠식
  • 황인봉 기자
  • 승인 2020.10.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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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잠식 7개, 완전 잠식 3개… 잠식 규모 465억2900만원 달해
어기구 국회의원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 더불어민주당).

[서울=뉴스봄] 황인봉 기자 = 수산업협동조합의 11%가 자본을 잠식당하는 등 부실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 더불어민주당)이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수협)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전체 91개 조합 중 10개 조합이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잠식 10개 조합 중 7개 조합은 일부잠식 상태였고 3개 조합은 완전잠식 상태였다.

완전 잠식된 조합 3곳의 자본은 현재 –141억72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잠식 조합 10곳의 잠식 규모는 465억2900만원에 달했다.

자본잠식은 적자가 누적돼 원래 출자한 자본금이 잠식되는 상태로 해당 조합의 부채가 자본보다 더 많은 상태를 의미한다.

자본이 잠식상태에 들어선 조합은 올해 9월 현재 완전잠식 상태인 3곳의 경우 거제조합의 잠식규모가 279억18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기장조합의 잠식규모는 64억7700만원, 추자도조합 30억8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어 의원은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수협조합이 전체의 11%에 달하고 잠식규모는 465억원에 달한다”며 “조합경영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료 제공 = 어기구 의원실
자료 제공 = 어기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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