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PEN한국본부 대전PEN문학상 시상식 개최
국제PEN한국본부 대전PEN문학상 시상식 개최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0.11.05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학본상 류환 예술평론가(평론부문), 박재학 시인(시 부문) 수상
대전PEN문학상을 수상한 류환 토털아티스트(좌)와 박재학 시인.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즌을 맞아 대전PEN문학은 겨울호 출판기념회와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5일 국제PEN한국본부 대전시위원회 대전PEN문학(회장, 빈명숙)은 대전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태화장 VIP홀에서 제37집 겨울호 출판기념회와 더불어 문학의 업적과 공을 가려 제정한 제17회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비대면 지침에 따라 철저한 관리예방법을 준수해가며 최소한 인원으로 국제PEN한국본부 손해일 이사장과 대전역대문학상 수상자 및 회장단 그리고 임원들과 본상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먼저 빈명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17회 대전PEN문학 수상자들이 열정으로 일군 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혼란한 난국에도 꾸준한 작품을 통해 현실을 반영하는 문인들의 사명에 거듭 노고의 인사를 드리며 대전PEN의 건필을 다하자”고 말했다.

대전PEN문학상 본상은 평론부문에서 류환 시인이자 예술평론가가 시부문은 박재학 시인이 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류환 작가는 “세월의 흐름을 실감한다. 그동안 모셨던 많은 훌륭하신 지성인들이 타계해 안타깝다”라며 “사회 지도층에 경중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때 문인으로서의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조만간 평론집을 출간해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류환 토털아티스트는 1995년 박재삼 시인의 추천을 통해 ‘한맥문학’과 1996년 ‘문예한국’으로 등단한 후 문학, 미술, 행위예술 등 다양한 창작품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행위예술계에서는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로 유명하다.

시집으로 ‘영원한 자유주의자의 꿈’, ‘그해 겨울 사랑스케치’, ‘푸른빛의 판타지’ 등의 출간과 ‘대전문화예술거리 활성화 방안’, ‘미디어와 현대저널리즘 이해’ 등의 연구자료서를 펴냈다.

또 서양화 개인전시회 8회를 발표하고 지구온난화에 대한 행위예술 활동을 국내외에 900여회 이상을 펼치며 다각적인 창작품과 예술평론 등을 발표해 오고 있다.

박재학 시인은 1999년 ‘펜넷’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4권의 작품집을 발표한 중견작가다.

이날 박 시인은 “많이 부족한 저에게 큰 영광의 문학상을 수여하게 해주신 빈명숙 회장님과 문학상운영위원들에게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세월을 지탱하는 것은 사람의 몸이지만 내 글들이 세월의 무게를 두렵게 하는 문학의 몫으로 이를 제고하도록 애써주신 문우들에게 대단히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발간한 시집으로는 ‘이제 그대가 그리워할 차례입니다’, ‘길 때문에 사라지는 길처럼’, ‘지난 세월이 한나절 햇살보다 짧았다’, ‘가슴속 꽃들을 위한 발라드’ 등의 개인시집을 출간했다.

현재 박 시인은 충남 논산에서 주요도서를 완비한 어린왕자문학관관장직을 맡아 문학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대읽기작가회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작품집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문학지를 통해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또 공로패는 고등학교 교장을 정년퇴임하고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영어지도학습관에서 영어지도를 맞고 있는 김행정 번역가에게 수여됐다.

대전PEN문학상 시상식에서 (좌로부터) 류환 토털아티스트, 안영진 초대회장, 손해일 국제펜문학 이사장, 박재학 시인, 빈명숙 회장.
시낭송가 박지현 시인이 류환 수상자의 시 ‘어머니’를 낭송하고 있다.

특히 이날 축하의 자리에는 시인이자 시낭송가인 박지현 시인이 수상자인 류환 시인의 자작시 ‘어머니’를 낭송해 박수를 받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어린왕자문학관 상주작가로 활동하며 문학의 열정을 꽃피우고 있는 황은경 시인이 박재학 시인의 ‘길 때문에 사라진 길’을 낭송해 수상의 자리를 빛냈다.

한편 국제PEN한국본부 대전시위원회PEN문학상 시상자 선정은 문학상운영위원회에서 PEN문학 헌장에 따라 문학의 공적이 크고 문학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앞장 서 타의 귀감과 모범이 되는 작가를 선정해 엄격한 심의와 토론을 거쳐 결정해 위상을 높이고 있다.

대전PEN문학은 2001년 발족해 현재 120여명의 회원들이 각 분과별로 구성돼 있으며 개인 창작활동은 물론 시화전, 문학기행, 불우청소년지원 등을 펼치고 있으며 강단, 언론, 방송 등에서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맡은 바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단체로 국제 PEN헌장에 의해 결의된 NGO기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