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스컴퍼니 노조 "박 前 대표, 엄벌 처해달라"
맥키스컴퍼니 노조 "박 前 대표, 엄벌 처해달라"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12.23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경태 노조위원장 "악의적이고 반복적인 횡령, 엄벌에 처해야"
맥키스컴퍼니 로고
맥키스컴퍼니 로고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맥키스컴퍼니 노조는 최근 횡령 혐의로 대표직을 사임한 박 모씨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전지방검찰청에 23일 제출했다.

이경태 맥키스컴퍼니 노조위원장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8년 이상 우리가 사장으로 모셨던 박 모 씨가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그의 행위가 계획적이고 악의적이며 반복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노동조합과 전 직원들은 오늘 검찰에 우리가 사장님이라고 불렀던 한 파렴치범을 엄벌에 처해 달라고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주류시장의 변화 속에서 대기업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급격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이 가중돼 왔다”면서 “회사 설립 이후 공장가동을 멈추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으며 임원들이 급여를 반납하는 등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모 씨는 ㈜맥키스컴퍼니가 투자한 ㈜하나로와 ㈜선양대야개발 대표이사를 겸직하는 지위를 악용해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끼쳤다”면서 “그가 빼돌린 수십억원의 자금은 ㈜맥키스컴퍼니 전 직원들이 피땀 흘려 만들어온 것으로 직원들은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지경”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박모 씨는 우리 전 직원이 공들여 쌓아온 기업이미지에 금전적으로 보상이 불가능한 훼손을 입혔다”면서 “㈜맥키스컴퍼니 노동조합과 전 직원은 수사당국과 사법당국에 박 씨의 엄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맥키스컴퍼니의 전 대표인 박 씨는 회사 자금 50억원 상당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검찰에 피소돼 대전 둔산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