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K-방역 실패 인정하고 '백신 수급차질' 솔직히 밝혀야”
이명수 “K-방역 실패 인정하고 '백신 수급차질' 솔직히 밝혀야”
  • 황인봉 기자
  • 승인 2021.04.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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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 우려 고조되는 상황서 국내 백신 수급차질 불가피
이명수 국회의원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 국민의힘).

[서울=뉴스봄] 황인봉 기자 =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에 달하고 백신 수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명수 의원이 “이제라도 정부는 K방역 실패를 인정하고 백신수급 차질에 대해 국민께 솔직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보건당국이 13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사의 코로나19 얀센 백신접종 중단을 권고한 데 이어 같은 날 모더나가 미국에 우선 공급한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 백신 도입 일정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또 상반기 도입 확정 물량의 59%를 차지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 부작용에 대한 불안으로 접종 동의율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와 함께 노바백스 백신은 당초 계획보다 늦게 국내 위탁생산이 시작돼 백신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 국민의힘)은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백신접종 인원은 약 120만여명 수준으로 약 2%대에 불과하다”며 “현재의 백신접종 속도로는 정부가 내세운 11월 집단면역 도달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정부의 코로나 백신 수급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백신수급 불확실성을 낮추고 있다”며 낙관적인 발언한 바 있다.

또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도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 형성 시기가 다른 나라보다 늦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 의원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 백신 관련 발언은 국민이 체감하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것”이라며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에 기반하지 않고 당장의 위기만 모면하려는 것으로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정부의 안일한 코로나 대응체계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 라이프 2년차인 현재, 많은 국민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저버리고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정부는 K-방역을 자화자찬하는 대신 그동안의 백신수급에 문제가 생겼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에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점차 백신 접종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백신 간 우열이 가려지고 있다는 걸 고려한 백신 확보 수급계획을 새롭게 마련하라”며 “자가진단키트 도입 등 코로나 방역 비상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코로나 방역대책 및 백신 확보 수급계획 재검토를 적극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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