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불법현수막
내로남불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불법현수막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06.22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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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불법현수막, 시민은 ‘불만’ 구청은 ‘난감’
대전역 안전펜스 게시된 불법현수막.
대전역 안전펜스 게시된 불법현수막.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권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대전역에 불법현수막을 게재해 지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4월 UCLG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대적인 불법광고물 정비에 나선 바 있다. 매달 셋째 주 수요일을 Clean Sign의 날로 지정해고 5개 자치구에서 동시에 불법 광고물의 정비 및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양 지사는 오는 23일과 27일 서울과 천안에서 진행하는 출판기념회의 광고현수막을 대전역 차도변 안전펜스에 붙였다. 해당 지역은 지난 1월부터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단속을 진행하는 특별 단속구역이다.

앞서 충남도는 공주시와 함께 2021년 공공디자인 공모사업을 통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난잡한 옥외광고물을 개선해 쾌적한 이미지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밝혔으나 대전에서는 오히려 불법광고물을 게시해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근 주민 A씨(41)는 “아직 선거철이 아닌데 정치인 현수막이 늘어나면서 거리가 전체적으로 지저분해 보인다”면서 “시민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면 적어도 위법은 저지르면 안되는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불법현수막을 철거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나 인력에 제한이 있다”며 “법 조항에 정치활동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어 과태료 부과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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