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화동 공단지역 대전의 판교 된다’
대전 ‘대화동 공단지역 대전의 판교 된다’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1.07.30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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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주거공간, 청년 위한 첨단 산업단지 조성
대화동1구역 1660세대 등 주변 4500세대 입주
대전 대화동 1구역 아파트 조감도.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대전에서 오래된 공단지역으로 변화가 지지부진하고, 경부선과 호남선의 갈림길이었던 철도로 인해 동서로 단절돼 대덕구에서도 발전이 더딘 곳으로 손꼽히던 대화동 인근이 다양한 개발호재로 인해 대전의 새로운 주거공간이자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번 정부 출범 이후 대전지역 아파트 상승률을 조사했던 경실련에서 대전 동구, 중구, 서구, 대덕구, 유성구 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여 다른 지역과 차별을 받았지만, 이곳이 개발되면 새로운 주거명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개발·재건축단지들이 속속 사업자가 선정돼 기대감을 이끌고 있는데 충청광역철도망이 착공예정에 있어 애물단지 철도가 새로운 교통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구와 대덕구를 직접 연결하는 한샘대교 및 그 주변도로의 완공, 대화동과 중리동을 연결하는 조차장 오작교의 용역비 예산반영 및 추진, 정부의 청년주거지 활용을 위한 주차장부지의 재개발 등 다양한 호재가 겹쳐져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낙후된 노후주택이 있던 대화동 인근은 2006년 대화동 1구역, 2009년부터 대화동 2구역, 2007년부터 효자지구 등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지지부진하다가 최근 들면서 사업의 성과를 내면서 2025년에는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만 4500여세대가 넘는 대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이 건설될 예정이다.

우선 대덕구 대화동 16-155번지일대에 위치한 대화동 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2020년 8월 아파트 전체의 배치와 관계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2021년 1월에는 교통영향평가를 완료했고, 2021년 5월4일 대전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하면서 재개발의 어려운 관문을 모두 통과하게 되었다.

대화동 1구역은 8만3166㎡의 대지면적에 지하 4층 지상 29층짜리 17개동 총 1660세대가 공급되는 대규모단지로 거듭난다.

사업을 진행하는 시공사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의 컨소시엄으로 ‘효성해링턴플레이스’이라는 아파트브랜드를 가지고 2020년 도급순위 22위로 대전지역 선화동에 3000여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등 최근 중부권에 활발한 활동을 하는 아파트건설명가로 알려졌다.

대화동 1구역 공급예정 아파트는 대부분의 평형이 25평형, 29평형, 35평형으로 공급되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이 단지는 대부분의 아파트를 남쪽방향의 4BAY로 설계돼 아파트 밖의 경관에 신경을 쓰고 있다.

앞으로 일정은 올해말까지 행정기관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득한 후 2022년 하반기 관리처분 인가를 실시해 분양에 들어가서 2025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빠르게 추진될 예정이다.

대화동 1구역 아파트 조감도. 2025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대화동 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대덕구 대화동 241번지 일원 5만7935㎡지역에 아파트 1375세대를 공급하며 2020년 5월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를 실시했으며, 유탑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있다.

또한 인근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대덕구 읍내동 240번지 일원의 10만1264㎡ 대지면적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620세대를 공급하는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단을 젊은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활력 있는 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해 ‘2019년 청년 친화형 선도 산업단지’ 8곳을 최종 선정했고, 그중 대전공단을 일반 노후 기반시설 정비, 청년 선호 창업공간 조성을 위한 지역으로 선정, 예산을 편성 지원하기로 했으며, 대전시는 스타트업기업과 바이오벤처기업이 많은 경기도 판교를 이곳에 만들기 위해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의 예산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 3곳의 아파트가 공급되는 2025년에는 대전 대덕구 대화동 인근은 기존의 낙후지역에서 탈바꿈해 대전의 판교를 꿈꾸는 쾌적한 주거와 청년일자리 위주의 첨단 산업단지가 공존하는 새로운 지역으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그리고 교통여건도 획기적으로 변모한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도시철도 2호선인 트램이 중리동과 오정동을 경유해서 지나가고 2025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할 충청권광역철도가 오정역(신설), 조차장역(예상) 등을 경유할 것으로 예상돼 엄청난 대중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1년 완공 예정인 한샘대교와 그 연결도로로 인해 신세계사이언스가 건설되는 엑스포과학공원에서 불과 10분여분의 지근거리에 놓이게 되며, 중리동과 대화동을 연결하는 오작교가 건설되면 대덕구의 사통팔방 교통의 요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실제 이 지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은 대화동과 중리동을 연결하는 오작교 건설용역비를 2020년 예산에 반영해 진행하고 있고, 국토부와 대전시, 철도공사가 대부분의 토지를 소유한 대전조차장의 재개발을 통해 청년들을 위한 행복주택 공급 및 녹지공간 제공을 약속하고 있다.

박옥경 대화동 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조합장은 “대덕구가 대전에서 낙후됐다는 오명은 이곳 미니신도시급 아파트가 공급되면 사라질 것”이라며 “대화동 1구역이 입주되는 2025년에는 대전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 될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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