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정착한 아시아 이주민들의 삶 ‘대전시 내고향’
대전에 정착한 아시아 이주민들의 삶 ‘대전시 내고향’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10.20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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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이주민과 선주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프로젝트
대전 원도심 속 이주민 공간 집중 조명, 이슬람 신자 인터뷰 등
'대전시 내고향' 이주민 인터뷰.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1905년 기찻길이 대전에 생기면서 정착한 이주민의 실상을 담은 전시회가 오는 22일부터 대전 중구 인터뮤직홀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영상 스케치와 인터뷰, 조사보고서 등을 통해 대전역 앞 인쇄거리와 중앙시장 인근에 정착한 이주민들의 삶과 식문화를 엿보고 이국의 청취를 느낄 수 있다.

지역문화활동단체인 ‘구석으로부터’는 지난 6월부터 6개월간 SNS 검색과 현장조사를 통해 다양한 자료를 모으고 이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대전의 유일한 필리핀 식당 ‘카린데리아’, 네팔인 부부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룸비니’, 인도네시아 식당 ‘발리레스토’ 등 대전에 위치한 이주민들의 식당 총 17곳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많은 베트남 식당 8곳 이외에도 할랄(halal: 식물성 음식과 해산물, 육류 중 이슬람 율법에 따라 가공해 이슬람교 신자들이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 음식점 2곳과 캄보디아, 네팔 음식점의 현황과 다양한 이주민들과의 인터뷰도 확인할 수 있다.

구석으로부터의 서은덕 기획자는 “이주민들로 시작된 도시 대전은 국적이 다르다고 해서 이웃이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모두 어디서 온 누구와도 더불어 살 수 있는 포용력 있는 마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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