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총장선거 태풍에 교무처장 인사 구설수
목원대 총장선거 태풍에 교무처장 인사 구설수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2.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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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대 총장, 선거 앞두고 인사권 남용 vs 대학 정책상 변경, 마찰 없어
목원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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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목원대학교가 오는 8월 총장선거를 앞두고 교무처장이 수차례 바뀌면서 인사권 남용 논란 구설수에 올랐다.

대학의 교무처장은 교무업무 전반을 총괄 조정·감독하는 자리다. 교원의 인사정책부터 신입생 선발과정을 수립하고 교수들의 연구업적을 평가하는 등 교무업무 전반을 조정한다. 임기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관례상 최소 1년에서 2년 정도는 보장한다.

목원대는 지난달 22일 송용선 교학부총장에게 교무처장직을 함께 겸직하도록 인사를 발령했다. 권혁대 총장 취임 이후 6번째 교체다.

현직 교수들은 교무처장이 교수들의 실적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재임용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교무처장이 이처럼 자주 변경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총장의 정책에 반발하는 교수들과 현직 총장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인사권 논란이 촉발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일부 교수들은 권 총장이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교무처장의 인사권을 남용해 기강잡기에 나섰다고 주장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권 총장 측은 전직 교무처장들이 건강상의 문제나 대학정책 추진을 위해 교무처장직이 자주 변경됐을 뿐 인사위원회와 마찰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송용선 교학부총장도 “전직 교무처장님들은 대학 역량평가를 위해 전략부서로 자리를 옮기시거나 건강상, 또는 출마를 위해 직책을 옮기거나 내려두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 교무처에서는 업무상 문제가 전혀 없으며 인사권을 두고 마찰도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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