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앞두고 찬반갈등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앞두고 찬반갈등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3.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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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종합운동장 철거는 정치공세 vs 철거 후 대안책 없어, 계승방안 정해야
허태정 대전시장이 24일 정례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4일 정례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신축 야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 건설을 위한 한밭종합운동장의 철거 여부를 놓고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야구장의 건설을 위해 4년의 시간을 허비한 만큼 한밭운동장을 철거를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으나 지역 유일한 실내종합체육시설이 사라지는 만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4일 허태정 대전시장은 정례회견에서 한밭종합운동장의 철거 반대는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빝종합운동장을)개발하는 것은 이미 4년전에 공약해 실무과정을 통해 추진중인 사안”이라며 “4년전에 계획을 발표했는데 지금와서 철거에 반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인근 주택가를 매입해 야구장을 신축해야 한다는 대안에 대해 “이미 사업초기에 나왔던 내용”이라며 “공간적으로 어렵고, 발생되는 사업비도 훨씬 크다는 내부 검토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한밭종합운동장의 해체에 대해 “아무런 준비나 대책없이 무조건 하기로 했다고 밀어붙이면 큰일 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장 예비후보는 성명을 통해 “한밭종합운동장은 대전을 상징해온 대전 체육을 온 몸으로 감당해온 한밭체육관”이라며 “그 역사와 역할도 계승되는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베이스볼드림파크는 다른 방법으로 훌륭하게 세울 방법을 시민들과 다시 논의해 볼 수 있다”면서 “한밭운동장을 지키고 돔구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2027년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이 조성되기 전까지 충남대와 대전대의 육상경기훈련장을 비롯해 추후 한남대의 체육시설까지 개방해 한밭종합운동장의 기능을 대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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