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정계변혁 급류, 지도부 책임론 부상
민주당 대전시당 정계변혁 급류, 지도부 책임론 부상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4.26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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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쇄신론 vs 불공정 경선…갈등 최고조
이종호 대전시의원이
이종호 대전시의원이 25일 대전시의회를 방문해 당의 불합리한 공천 기준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내부 물갈이를 본격화하고 있다.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물과 기준을 내세우면서 내부 권력투쟁이 첨예화되는 것은 물론 현직 의원들을 중심으로 탈당이 이어지는 등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25일 윤종명 대전시의원과 이종호 대전시의원은 당의 불합리한 공천 기준에 대한 민주장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들은 “장철민 의원은 공천도 하기 전에 미리 내정자 명단을 정리하고 이들을 비서관이 포함된 단톡방을 만들어 정보를 공유했다”고 주장하며 “청년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하겠다고 했는데 내정자들을 보면 나이가 70세가 된 분도 있고 바른미래당 출신자가 있는데 이게 어딜봐서 혁신이냐"고 반발했다.

이종호 의원은 "분명히 저는 3월25일에 불출마 권유를 받았고 4월8일에 양해를 구하고 공천을 신청했다가 공천 내정자 카톡방의 진위를 확인하고 신청을 철회했다"며 ”새빨간 거짓말만 하는 사람이 시민을 위해 무슨 봉사를 하겠냐"며 장철민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인식 대전시의원이 26일 대전시의회를 방문해 대전 서구청장 불출마와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김인식 대전시의원이 25일 대전시의회를 방문해 대전 서구청장 불출마와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김인식 대전시의원도 대전 서구청장의 청년전략선거구 지정에 반발해 탈당과 함께 서구청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비대위는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오직 국회의원들의 수족으로 전락시켰다”며 “청년 배심원이 50%가 넘게 참여하며 67%의 가중치를 부여하는 시민배심원당 경선은 희대의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에 시당 지역위원장들은 인적 청산을 통한 과감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장철민 지방선거기획단장은 “대선에서 생긴 졌지만 잘 싸웠다는 분위기에 취해 지난 선거의 포스터를 그대로 붙이면 필패”라며 “새 인물을 발견하는 것은 당직자의 당연한 의무로 기존 세력과 권력투쟁을 통해 싸워 이겨야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장철민 지방선거기획단장이 6일 대전시의회를 방문해 대대적인 숙청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장철민 지방선거기획단장이 지난 6일 대전시의회를 방문해 대대적인 숙청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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