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하나되는 즐거움, 대전효문화뿌리축제
3대가 하나되는 즐거움, 대전효문화뿌리축제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10.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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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개 성씨 참여한 '문중 영웅 퍼레이드' 대성황
가족 겨냥한 다양한 체험부스 운영, 볼 거리도 풍성
제13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문중 영웅 퍼레이드.
제13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문중 영웅 퍼레이드.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청량한 날씨가 이어지는 축제의 계절, 올해로 13번째 생일을 맞은 대전효문화뿌리축제를 소개한다.

대전 중구 침산동에 위치한 뿌리공원은 국내 유일의 성씨 테마공원이다. 올해에도 나의 뿌리를 찾고 가족이 화목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108개 문중 약 3000명의 참여한 문중 영웅 퍼레이드가 개최돼 큰 인기를 얻었다.

8일 열린 퍼레이드에는 각 성씨의 유래와 문중의 영웅을 소개하며 오늘날 ‘내’가 있기까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하나의 나무에 뿌리와 잎, 가지가 서로 이어져 있듯, 가계 또한 끊임없는 상호연결성을 통해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상징했다.

문중 퍼레이드 입장 퍼포먼스.
8일 문중 영웅 퍼레이드에서 문중의 특색을 살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할머니와 아버지의 손은 잡고 걸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성씨놀이터, 효·문중체험, 낙화놀이, 효문화 청소년 페스티벌, 효행 마당극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하면서 가족은 하나의 공동체임과 동시에 어려운 순간을 함께하는 든든한 버팀목임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체험부스에는 문중에서 준비한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 저연령층과 가족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공간이 많다.

배천조씨의 경우 솔방울로 카네이션을 만들어 부모님께 마음을 전하는 공강을 마련했으며, 진주강씨의 경우 귀주대첩으로 유명한 강감찬 장군의 입체 퍼즐을 만들어 조상의 업적을 홍보했다.

배천조씨 솔방울 카네이션 만들기 체험 부스.
배천 조씨 솔방울 카네이션 만들기 체험 부스.

이밖에도 ▲고령신씨 태극기 스피너 만들기 ▲동래정씨 엽전 팔찌 만들기 ▲한산이씨 이남규 고택 만들기 ▲평산신씨 신숭겸 장군 우드아트 만들기 ▲광산신씨 구운몽 팔선녀 그리기 ▲단양우씨 희망의 씨앗 나누기 ▲창녕성씨 성삼문 입체퍼즐 만들기 ▲김녕 김씨 조형물 전등 만들기 ▲안동권씨 권율 장군 입체퍼즐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무대 공연도 활기차고 세련된 분위기다. 이날 청소년 축하공연 ‘독특크루’를 시작으로 가족들의 노래실력을 감상할 수 있는 창현의 거리노래방, 김다모 난타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전국 40개 학교의 치열한 경연을 볼 수 있는 전국효문화청소년페스티벌도 큰 인기를 얻었다.

공연을 관람하는 여행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공연을 관람하는 여행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오는 9일에는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를 다룬 청소년 연극 ‘해방’, 장민호·김다연의 효 플렉스(FLEX) 트로트, 대중효음악회, 시니어공연, ‘판소리’ 어울림 한마당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어 축제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아름다운 볼거리와 가을의 낭만, 남녀노소 즐길 거리가 마련된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서 축제의 하루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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