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종태 "박병석 의장 이어 지역발전 이끌 적임자"
[인터뷰] 장종태 "박병석 의장 이어 지역발전 이끌 적임자"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3.11.20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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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 공무원부터 33년 공직생활, 재선 서구청장 등 검증된 후보 자신
지방자치, 지방교부세 확대 등 실질적인 자율성 강화에 주력할 것
22대 총선, 여당 심판과 지역경제 살릴 수 있는 유능한 일꾼 뽑아야
장종태 전 서구청장.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대전 서구갑 선거구에 많은 출마 후보자가 몰리고 있다.

말단 공무원부터 재선 서구청장까지 일생을 서구민과 함께했다며 일찌감치 대전 서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장종태 전 서구청장은 “지역에서 일 잘한 사람이 국회에서도 일을 잘할 수 있다”며 본인이 지역과 경제를 살릴 적임자임을 자임하고 있다.

<뉴스봄>은 오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대전 서구갑 출마가 유력한 장 전 청장을 만나 정치적 소신과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후계 구도에 대해 논의한 것이 있는지?

"박 전 의장님이 쉽지 않은 출마 포기선언을 해 주시며 우리 당에 혁신과 개혁을 가장 먼저 선도적으로 이끄시고자 하신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의장님이 공식적으로 후계에 대한 말씀은 한 적은 없으나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이 맡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런 자질을 갖춘 인물이 많이 나와서 함께 경쟁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장종태 전 서구청장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

본인의 국회의원 후보로서의 장점을 설명한다면?

"저는 누구보다 약자의 삶을 이해하고 민생을 잘 살필 수 있는 흙수저 출신이다. 말단 공무원부터 33년 공직생활, 그리고 재선 서구청장까지 평생을 서구민과 함께 동고동락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서구를 잘 알고 서구를 발전시킬 미래 전략을 잘 준비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지역에서 일 잘한 사람이 국회에서도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후보가 될 경우 필승 전략이 있다면?

"다가오는 22대 총선은 우리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가느냐 아니면 후퇴하느냐가 결정되는 중요한 선거다.

첫째 무능한 윤석열 정부와 여당 심판, 그리고 이를 견제할 다수 야당을 선택해야 한다. 둘째 지역경제를 살릴 유능한 일꾼을 뽑는 선거다. 서구에서 수십년 공직생활과 지난 8년간 서구청장으로서 경험과 실력으로 민생을 살피고 지역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국회에 등원한다면 어떤 상임위를 희망하는지?

"희망하는 국회 상임위는 행정안전위원회다. 현재 대한민국은 지방자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자치단체나 주민이 갈증을 느낄만큼 완전한 자치권이 보장되지 않아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

지방이 살아야 국가의 미래가 있다는 것이 확고한 저의 소신이다. 지방소멸 위기가 심각한 상황인데 수도권 과밀화로 국가 지속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의 과감하고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법률개정을 통해 중앙권한의 전폭적인 지방이양과 지방교부세 확대 등 실질적인 재정분권, 재정운용의 자율성을 강화해야 한다.

지방자치제도는 이제 30년을 넘어섰으니, 사람으로 치면 가정을 이뤄 독립할 충분한 나이가 된 셈이다"

장종태 전 서구청장.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

대전 발전을 위해 우선 필요한 사업은?

"개발에서 끝나는 과학도시에서 생산으로 연결되는 산업도시로 전환돼야 한다. 그러자면 먼저 생산에 필요한 용지확보가 시급하다.

지자체는 토지조성비를 지원해 산업단지 조성단가를 낮추는 등의 적극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린벨트 일부를 해제하거나 인접한 금산·옥천군 등과 제휴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궁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대덕밸리 내 토지에 생산시설을 유치할 수 있게 법률을 개정하는 등의 문제도 고려해 봄 직하다"

대전 서구갑 선거구를 선택하신 이유는?

"대전에서 산 세월이 60년을 향해 달려간다. 여러 곳으로 이사 다니며 살았지만, 30년 가까이 터를 잡았던 도마동은 고향이나 다름없다.

공직생활도 대부분 서구에서 했고, 그중 도마1동사무소에서 3차례 근무했다. 변동 동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때 변동은 도마동에서 분동(分洞)한 직후였다.

도마동의 어제와 오늘을 누구보다 잘 알고, 각별하고 애틋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내 인생의 마지막 봉사는 고향 도마동이 있는 서구갑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

서구민께 하고픈 말씀이 있다면?

"경제는 하염없이 뒷걸음치고 있고,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기만 한다. 금리도 내려올 기세가 안 보인다. 일찍이 이런 혼란과 암흑은 없었다. 국민 저마다의 가슴엔 울분이 쌓여간다.

정당에 몸담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국민을 뵐 면목이 없다. 모두가 저를 보고 원망하는 것처럼 느껴 송구스러운 마음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집권당 소속도 아닌 제가 이런 눈초리를 받는 것은 "왜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제압하지 못하느냐?"는 질책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정치인이자 정당인으로서 국민의 질책은 가슴을 무겁게 한다. 힘이 없고, 무기가 없는 제 모습이 얼마나 처량한지 울분을 느낀다.

현명한 대전시민과 국민께 다가오는 22대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심판하고 정권을 견제하고 민생을 살필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보태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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