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장 권한대행 교체인사 단호히 반대”
“중구청장 권한대행 교체인사 단호히 반대”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3.12.01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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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명분도 실리도 없어”
“구청을 산하기관처럼 생각하는 구태의연한 모순 드러나”
대전 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전시의 중구청장 권한대행 교체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김창견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금이라도 중구의 자치권을 훼손하는 일방적인 구청장 권한대행 교체인사를 즉각 철회하라”

1일 대전 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전날 중구청장 당선무효 선고 이후 이장우 시장이 권한대행인 부구청장의 인사교체를 예고했다”며 이같이 강력 반발했다.

중구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단체장 공백이 발생했지만 구민의 안녕을 위해 조직의 안정을 당부했으나 하루 새 조직 전체의 안정이 흔들리고 있다”며 “공직기강 확립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에서 스스로 기강을 무너뜨리고 일선 공무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꼴”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특히 이들 의원들은 “기사를 통해 밝힌, ‘중구의 현안을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는 발언은 모든 중구청 공직자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지방자치시대에서 위임통치시대로, 민선시대에서 관선시대로의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폄하했다.

또 이들은 “이장우 시장 본인은 언론에서는 자치분권을 강조하며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임명하는 광역시 부단체장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임명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면서 “정작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임명권에는 적극적으로 개입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말 잘 듣는 사람을 구청으로 내려 보겠다는 모습에서 구청을 마치 산하기관처럼 생각하는 구태의연한 모순이 드러난 셈”이라고 일침하며 거듭 구청장 권한대행 교체인사를 청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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