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 속였던 트램 예산 폭증… 허태정 ‘묻지 마’
대전시민 속였던 트램 예산 폭증… 허태정 ‘묻지 마’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3.12.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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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출마예정 후보자로서 아직 말할 때 아니야… 나중에 따로 이야기 할 것"
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전 대전시장.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6.1 지방선거 이후 대전 트램 예산이 두배 증액된 부분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6.1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 사업비가 기존 7492억원에서 1조4837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하고 개통시기도 당초 2027년에서 2028년으로 늦춰졌다.

이에 이장우 시장은 “선거가 끝나고 사업비가 두 배 늘었다는 것은 (허태정 전 시장이) 예산증액 사실을 알고도 숨겨온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허 전 시장이 6.1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고의로 트램예산이 증액됐다는 사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7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유성을 지역구 출마 기자회견에서 트램예산 증액에 관한 질문에 대해 “국회의원 (출마 예정)후보로서 답할 질문은 아닌 것 같다”며 대답을 피했다.

이어 허 전 시장은 트램예산 증액 사실을 모르고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그 자체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나중에 따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총 사업비는 1조4091억원으로 협의됐으며 최종 금액은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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