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나면 국힘 입당" 이동한, 행정가에서 정치인 된 사연?
‘‘선거 끝나면 국힘 입당" 이동한, 행정가에서 정치인 된 사연?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4.02.15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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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한 전 대전 중구청장 권한대행,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 선언
이동한 전 대전 중구청장 권한대행이 1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동한 전 대전 중구청장 권한대행이 1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정치적 욕심은 없었으나 발전 동력을 잃어버린 중구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불필요한 정쟁을 멈추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15일 이동한 전 대전 중구청장 권한대행이 중구청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한 말이다.

이 전 권한대행은 1998년 중구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지난 25년간 대전시청, 유성구청, 대덕구청은 물론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등 기초 광역과 중앙행정을 두루 경험한 행정전문가로서 유성구, 대덕구, 중구에서 부구청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퇴직을 6개월 남짓한 시점에서 이 전 권한대행은 불현듯 관복을 벗고 정치입문을 선언했다.

그는 출마 계기를 묻는 말에 “반평생을 함께한 중구의 발전을 위해 중구청장 권한대행직을 수행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고, 정치적 대립과 반목으로 인한 눈치 행정만 이어졌다”는 신랄한 비판으로 대신했다.

다음은 이 전 권한대행이 15일 대전시의회에서 진행한 출마 기자회견에서 밝힌 일문일답이다.

- 출마 계기는 무엇이며 언제쯤 출마를 결정했나.

“출마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중구청장 권한대행으로서 중구의 어려움을 직접 보고 출마를 결정했다.
지금의 중구는 정책 발전에 미래 100년을 결정하는 시기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를 지속해서 연결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저의 출마 결정에 동기가 됐다”

- 무소속으로 출마했는데 승산이 있는지?

“국민의힘에서 무공천 방침을 밝혀 무소속으로 출마했기에 상황이 마냥 좋지는 않다. 그런데도 저의 행정능력과 타 지역구 근무이력, 반평생 중구에서 살아온 경험을 통해 지금이 중구 발전의 기회를 잡을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했고 충분히 승리의 여건이 된다고 생각한다”

- 김광신 전 청장의 정책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교감 있었는지?

“김광신 전 청장과 교감을 나눈 적은 없으나 현 중구에 필요한 정책과 비전으로 판단했고 제 정책과 비전에 맞기에 그대로 가져갈 생각이다”

- 선거 후 국민의힘 입당 계획을 밝혔다. 꼼수 출마라는 비난도 있는데

“중구는 지금 위기이자 기회다. 이때 도약을 해야 하는데 도약하려면 대전시는 물론 지역 정치인들과 네트워크가 맞아야 연계사업을 끌어나갈 수 있다. 일단 당락과 관계없이 입당할 것이며 최대한 지금의 상황에서 당선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 일부 야당 정치인들이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는데

”정치적인 사안으로 관심 없고 출마 결심한 이상 소신을 다해 뛰겠다. 지금 제 소명은 정치적 논쟁에 가세하는 것이 아니라 중구의 인구감소를 해결하는 것이며 저는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자평한다.
25년의 행정 경험과 그동안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구의 발전을 보여드리겠다. 중구를 위해 투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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