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벌써부터 경선 잡음…대전 지역 혼란 가중
민주당 벌써부터 경선 잡음…대전 지역 혼란 가중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4.02.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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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용, 유지곤 경선배제 반발, 무소속 출마 가능성 시사
비선공천 개입, 이재명 사당화 논란 재연 등 갈등 점화
유지곤 민주당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경선배제에 반발해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유지곤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경선배제에 반발해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을 앞두고 각 지역구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대전 대덕구의 경우 현역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재명 사당화 논란을 지적했으며 서구갑과 중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배제된 후보들이 비선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등 갈등이 확산될 전망이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유지곤 서구갑 예비후보는 대전시의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공직후보자 적격심사를 통과해 결격사유 없음이 증명된 후보로 4개 언론사 여론조사 2위, 가산점 사유 청년, 정치신인, 당대표 1급 포상에 모두 해당한다”며 “그런데도 재심 신청도 아무런 검토없이 기각처리 됐다는 것은 박병석 의장의 그림자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시했다.

안필용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
안필용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

안필용 서구갑 예비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모 예비후보는 경선후보 발표가 몇 시경에 있을 예정이고, 본인이 포함됐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다녔다”고 지적하며 “이는 경선발표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고, 사전에 짜인 각본이라는 것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비선공천으로 인해 시스템공천이 무력화됐으며 앞으로 무소속 출마 및 탈당 가능성을 제기한 상태로 잡음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의정활동 평가 하위 20% 발표가 비명계 인사들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됐다며 사당화 논란도 재연되는 상황이다.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구, 더불어민주당)이&nbsp;산자위 전체회의 현안질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과 관련 조목조목 떠져묻고 있다.&nbsp;<br>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구, 더불어민주당).

앞선 지난 21일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구)은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선출직공직자평가 하위 20%를 비명계 의원들로 채워 놓고 친명·비명 갈라치기가 아니라고 하는 건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표적공천에 맞서 싸우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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