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R&D 예산 삭감 여야 책임공방…‘정부탓 ’vs ‘국회탓’
대전서 R&D 예산 삭감 여야 책임공방…‘정부탓 ’vs ‘국회탓’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4.03.25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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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조승래·황정아 “대통령 한마디에 R&D 예산삭감, 무능정부 심판해야”
국힘 이상민·윤소식·박경호“예산삭감 찬성표 던진 민주당은 책임 없나?”
(왼쪽부터)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유성을 국회의원 후보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유성갑 국회의원이 대전특별자치시법 추진을 통해 정부에서 삭감한 R&D 사업 예산을 복구하겠다고 선언했다.
(좌측부터)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국회의원 후보와 조승래  유성갑 국회의원이 대전특별자치시법 추진을 통해 정부에서 삭감한 R&D 사업 예산을 복구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국가 과학기술 연구·개발(이하 R&D) 예산삭감을 두고 대전지역 여야 총선 후보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대립각을 세웠다.

25일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 국회의원 후보인 조승래(갑)·황정아(을) 후보는 대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R&D예산 삭감의 책임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은 유성의 민생경제 그 자체인 R&D 예산을 대통령 말 한마디에 삭감됐다”며 “유성의 현재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대통령 기분에 따라 무너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황 후보는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남은 것은 민생경제 파탄과 ‘입틀막’뿐 이었다”며 ▲내년 R&D 예산 전부 복원 ▲정부 예산 5% R&D 예산 투입 법제화 등을 공약했다.

국민의힘 이은권(대전 중구), 이상민(유성을), 윤소식(유성갑) 국회의원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의 주장에 반발해 대전연구단지 출입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민의힘 이은권(대전 중구), 이상민(유성을), 윤소식(유성갑) 국회의원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의 주장에 반발해 대전연구단지 출입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대전 유성구 국회의원 후보인 이상민(유성을)·윤소식(유성갑) 후보와 이은권 후보(중구)는 민주당 후보들의 주장에 반발해 대덕연구단지 출입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상민 후보는 “예산은 편성·제출에서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국회심의에서 확정되는 것"이라며 "예산을 통과시킬 때 169석의 거대 의석 갖고 있던 민주당이 막았어야 했으나 여야간 합의처리됐다”고 지적했다.

윤소식 후보는 민주당 조승래 후보 또한 R&D 예산 삭감이 담긴 2024년도 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지적하며 “이번에 (선거를 통해) 제대로 바꿔 변명이 아닌 일로 승부할 수 있는 정치를 만들자”고 피력했다.

2024 예산안 찬반 투표 결과.
2024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 찬반 투표 결과(출처 : 윤소식 선거캠프 제공).

이들은 R&D예산 삭감에 대한 대응책으로 ▲내년도 예산에 과학기술 R&D 예산 전부복원 및 추경예산 편성 ▲세출예산 5% R&D 예산 의무화 등을 내세웠다.

이은권 후보는 “연구예산이 필요한 연구에 쓰일 수 있도록 체계화할 필요가 있었다”며 “우리 연구단지를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고민하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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