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건축 거장 ‘페터 춤토르’ 대전에 온다
세계적 건축 거장 ‘페터 춤토르’ 대전에 온다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3.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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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서 프리츠커상 수상자 페터 춤토르와의 만남
오는 3월 9일 대전을 방문하는 건축계의 거장 페터 춤토르. © Brigitte Lacombe
9일 대전을 방문하는 건축계의 거장 페터 춤토르. © Brigitte Lacombe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전 세계 건축가들이 존경하는 건축가 페터 춤토르(Peter Zumthor)가 대전을 찾는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오는 9일 대강당에서 ‘분위기:페터 춤토르와의 대화’를 개최한다.

선승혜 관장과 페터 춤토르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페터 춤토르 고유의 철학과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페터 춤토르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일컬어지는 프리츠커상(Pritzker Architectural Prize)을 수상한 바 있으며 특히 2014년 국내 천주교 성지인 경기도 화성 남양성모성지 내 작은 경당 건축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이색적인 행보로 국내외의 이목을 끌었다.

‘재료의 연금술사’라고도 불리는 그는 하나의 공간에 들어섰을 때 떠오르는 감정과 고유의 감성을 작품에 녹여내 대표작인 독일의 클라우스 형제 예배당, 스위스 발스 온천장 등은 건축의 본질적인 가치를 따르는 그의 작품 철학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작업에만 몰두하는 그의 성향으로 볼 때 국내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나서는 이번 행보 역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미술관 특별기획 ‘분위기: 페터 춤토르와의 대화’는 본 행사와 동명인 대표저서 ‘분위기’를 비롯해 그동안 책으로만 접했던 대중과 국내 건축 전문가들에게 거장을 직접 만나 작품 철학을 나누고 교감하는 다시없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선 관장은 “페터 춤토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지역성‘인데, 그는 건물이 지어지는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가장 정적이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새로이 창출한다”며 “지역성이란 그 지역의 역사와 삶을 담은 유일한 것으로 이번 다이얼로그가 시민들과 함께 그 고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진정한 공감미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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