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제1호 수소충전소 운영 개시
대전시, 제1호 수소충전소 운영 개시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5.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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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중부권 수소산업 선도도시 도약 기대
대전시 문창용 과학산업국장이 16일 시청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전에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해 수소산업 선도도시로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문창용 과학산업국장이 16일 시청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전에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해 수소산업 선도도시로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시는 제1호 수소충전소를 유성구 학하동에 완공하고 준공식 행사를 오는 20일 학하 수소충전소 일원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문창용 과학산업국장은 16일 시청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번에 준공하는 학하 수소충전소는 연면적 2913㎡와 충전용량 350㎏의 규모로 하루에 수소차 70대와 수소버스 14대를 충전할 수 있고 호남고속도로와 유성대로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주변의 주택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민원발생 요인이 없는 최적의 장소라고 전했다.

수소충전소는 대전도시공사에서 위탁 운영하며 시민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며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은 운영치 않으므로 충전소 이용에 참고해야 한다.

문 국장은 “향후 수소차 보급에 맞춰 연중무휴로 운영할 방침을 갖고 있다”면서 “수소연료 판매비용은 중부권 타지역과 같은 1㎏에 8200원으로 책정했으며 이는 ‘넥소 수소차’ 5㎏ 충전시 약 5만원 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총용량 6kg).

현재 수소공급은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생수소와 천연가스 등을 수소로 바꾸는 개질수소 두 종류로 부생수소가 개질수소보다 가격이 저렴하나 여수, 울산 등 해안도시에서 운송해야 하기에 운송비가 들며 이 운송비가 수소가격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다.

수소연료 소비자가격 현황.
수소연료 소비자가격 현황.

이에 대해 배석한 박장규 에너지산업과장은 “CNG, LPG 등을 수소로 바꾸는 개질수소의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수소가격의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휘발유나 경우 등에 비교해 가격의 변동폭이 심하지 않아 안정적”이라고 가격 측면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아울러 문 국장은 “무엇보다 수소생산시설을 대전에 구축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대전이 대한민국 교통의 요충지라는 점을 어필해 관련 중앙부처에 수소 거점구축을 지속적으로 건의 할 것”이라고 수소거점 구축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문 국장은 “2023년까지 12개의 충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먼저 내년에 수소버스 13대를 도입하는 만큼 와동 버스공영차고지에 추가 수소충전소 건설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은 현재 수소차가 230대 보급돼 있으며 수소버스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으며 수소충전시간은 1kg당 1분 가량으로 수소승용차는 5분, 버스는 25분이 소요돼 완충 시 50여 분이 걸리는 전기차보다 현저히 빠른 충전시간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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