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 혐의’ 김종천 대전시의장, 경찰 출두
‘청탁 혐의’ 김종천 대전시의장, 경찰 출두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5.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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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수 추천했을 뿐...성실히 조사받겠다"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부정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김종천 대전시의장이 23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기 직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부정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김종천 대전시의장이 23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기 직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시티즌 프로축구단 선수 선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천 대전시의장(서구5, 더불어민주당)이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에 입건된 후 모든 대외일정을 취소하고 잠적했던 김 의장이 23일 오전 9시10분경 대전지방경찰청 정문을 통해 들어오면서 열흘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김 의장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하고 대전시티즌이 잘 되길 바라는 사람으로서 좋은 선수를 추천했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면서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말을 덧붙이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조사에 대해 “사실관계 여부 등을 확인한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대전시티즌의 공개테스트를 통한 선수선발에서 채점표가 수정돼 부정선발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의장이 선수선발을 앞두고 고종수 감독에게 ‘지인의 아들을 눈여겨 봐달라’고 전화하는 등 특정 선수를 추천해 부정개입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어 경찰은 보완 수사를 진행하면서 지난 13일 김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입건했다.

한편 2차 테스트 이후 시민단체 등을 시작으로 부정 선수선발 의혹이 불거지면서 현재 선수선발 과정은 중단된 상태며 김 의장이 추천한 선수는 2차 테스트를 통과한 15명에 포함됐다.

아울러 고 감독은 성적 부진과 이번 사건에 연루돼 경찰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 21일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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