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살아나는 전통
한국화, 살아나는 전통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7.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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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미술관, 기획전 ‘한국화, 신와유기’ 개최
대전미술관, '한국화, 신와유기(新臥遊記)' 포스터.
대전미술관, '한국화, 신와유기(新臥遊記)' 포스터.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시립미술관이 오는 17일부터 10월13일까지 시립미술관 전시실에서 기획전 ‘한국화, 신와유기(新臥遊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와유(臥遊, 누워서 유람하다)’라는 내면의 자유로움을 주제로 한국화의 전통과 가치를 되살린다.

또한 한국화의 새로운 면모를 널리 소개하고 한국화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작가는 박승무, 변관식, 이상범, 이응노, 민경갑, 이종상, 조평휘, 정명희 등 원로부터 신세대까지 한국화의 대표적인 작가들로 지필묵의 재료에 국한하지 않고 한국화의 정신성을 주목하며 내면의 자유로움에 도달하는 데에 전시의 가치를 둔다.

선승혜 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한국화의 전통이 현대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주고 한국화의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한국화의 정체성에 대한 거장들의 고민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공감미술의 장을 열고자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화의 거장이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역임한 고(故) 민경갑 화백 유족이 기증한 대표작 20점 중 2002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전시됐던 ‘자연 속으로’도 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민경 학예연구사는 “전시 제목처럼 관람객들이 전시실에 펼쳐진 자연을 거닐며 직접 산수를 유람하는 듯이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를 위해 독일 자유대학의 이정희 교수, 미국 다트머스대학의 김성림 교수 등이 필자로 참가해 세계 미술사 속에서 한국화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한국화, 신와유기’ 개막식은 오는 16일 오후 3시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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