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문화교류 이어 체육교류도 중단 선언
대전 서구, 문화교류 이어 체육교류도 중단 선언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8.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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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구청장배 한·일 킥복싱대회’ 중단
대전서구청 전경.
대전서구청 전경.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 서구가 28일 그동안 교류를 지속해왔던 토치기현과의 체육교류마저 중단한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축제 벤치마킹을 위해 그동안 교류를 해왔던 일본 도치기현과의 교류를 중단한바 있는 구가 이번에는 오는 10월12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6회 서구청장배 한·일 킥복싱대회’ 마저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구는 그동안 한국과 일본이 활발히 교류해오던 문화·체육 분야 모두에서 무기한 중단하게 됐다.

구에 따르면 지난 2일 “특수한 상황에 놓인 한일 관계가 정상화될 때까지 그동안 한일 국제전으로 개최해오던 킥복싱대회를 무기한 중단한다”라는 의향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

이에 일본 측에서는 예정대로 개최할 것을 요구해 왔지만 구 측에서 응하지 않아 올해 대회는 국내전으로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장종태 청장은 “지난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경제보복에 나서는 아베 정권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전국을 휩쓸고 있다”면서 “구에서도 단합된 힘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일본 선수 및 지도자 등 10여 명이 대전 서구를 방문해 경기와 관광 일정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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