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년 국비확보로 ‘바이오산업’ 메카 ‘시동’
대전시, 내년 국비확보로 ‘바이오산업’ 메카 ‘시동’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8.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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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소재·부품, 4차산업 등 미래 산업육성에 청신호
탈락됐던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도 선정 가능성 짙어
대전시 김주이 기획조정실장이 29일 시청에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바이오 산업을 비롯한 신규사업과 트램 등 계속사업이 대부분 반영돼 차질없이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전시 김주이 기획조정실장이 29일 시청에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바이오 산업을 비롯한 신규사업과 트램 등 계속사업이 대부분 반영돼 차질없이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시 바이오, 소재·부품, 4차산업, 트램건설 등 미래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사업들이 2020년 정부예산안에 3조3335억원의 예산 반영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9일 김주이 기획조정실장은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다음달 3일 국회로 넘어갈 2020년도 정부예산(안)을 잠정적으로 분석한 결과 전년도 확보액 3조611억원 대비 2724억원(8.9%)이 증가한 3조333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정부안 반영 주요 대전시 사업현황을 살펴보면 크게 ▲바이오산업 ▲소재·부품 ▲4차산업 육성 ▲도시기반 SOC ▲역사·관광 ▲장애인 지원, 원도심 활성화 사업 등이다.

특히 신규사업으로 가장 큰 예산 비율을 차지한 바이오 산업분야는 ‘보스턴 형 바이오 랩센터럴 구축’에 총사업비 2000억원이 반영돼 시 바이오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4월 허태정 대전시장이 보스턴 출장을 마친 후에 ‘대전시를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지역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선언한 구상대로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바이오 랩센터럴이 대전에 구축되면 대덕특구에 밀집한 280여 개의 바이오기업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신동·둔곡지구를 연결하는 제품개발중심의 신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돼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혁신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시철도2호선 트램사업은 8043억원이 반영됐고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 역시 2307억원이 반영되는 등 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중점사업들은 차질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이번 정부안을 놓고 “시가 담아야 할 부분은 거의 다 담았다”며 “특히 계속사업들이 대부분 반영된 것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실장은 지난번 인천시에 1위를 내주며 고배를 마신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해 이번 정부안에 5억원의 설계비가 반영된 점을 놓고 “절차상 공모사업을 진행될 것이지만 대전시가 선정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 것”이라며 “반드시 선정받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김 실장은 “바이오산업을 가장 주목해 달라”며 “장비, 자금, 창업 등을 대학, 연구소, 기업들이 연계해 바이오산업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게 될 랩센터럴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현재 대덕특구에 구축할 기본안을 갖고 있지만 장소는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번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된 ▲스마트센서 실증지원사업 ▲고경력 인재활용 융합지원 플랫폼 구축 ▲출연연 연계 국제 R&D 플랫폼 구축 ▲단재 신채호 기념교육관 건립 등은 정치권과 공조를 강화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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