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슬픔의 성모’
대전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슬픔의 성모’
  • 육군영 기자
  • 승인 2019.11.19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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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대전시립합창단 제146회 정기연주회 홍보포스터.
대전시립합창단 제146회 정기연주회 홍보포스터.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시립합창단 제146회 정기연주회 드보르작(A. Dvořák) 스타바트 마테르(Stabat Mater, 슬픔의 성모)가 오는 2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스타바트 마테르는 십자가위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성모 마리아의 슬픔을 노래한 13세기 로마 가톨릭 종교시에 곡을 붙인 교회음악이다.

드보르작의 ‘스타바트 마테르 작품 58’은 물 흐르는듯한 애환과 비통한 심정이 표현된 드보르작의 대표작으로 음악의 성지 베를린과 런던에서 그 이름을 알렸다.

이 곡에는 드보르작의 마음이 잘 녹아 있다. 1875년 첫 딸을 잃고 작곡을 시작한 드보르작은 차녀와 장남을 연달아 잃은 뒤 1877년에 완성했다.

그의 가정을 덮친 불행은 예수의 죽음 앞에 서 있는 마리아의 처절한 슬픔에 깊이 공감하는 작품이 됐다.

이 작품은 1880년 아돌프체프의 지휘로 초연됐고 바로크 음악의 영향에서 한걸음 더 나가 드보르작 자신의 고유 조성과 독자적 민속색을 확보해 근대 체코의 대표적인 대규모 교회음악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드보르작의 스타바트 마테르는 전곡 10곡으로 이뤄져 있으며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독창과 혼성합창 그리고 관현악과 오르간이 함께하는 장대한 곡이다.

대전시립합창단은 이번 연주를 통해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숙연한 슬픔과 그 고통을 넘어서는 힘을 재현하고 특별한 감동과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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