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바지락 양식장서 A형간염 바이러스 검출
충남 보령 바지락 양식장서 A형간염 바이러스 검출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1.2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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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당국 폐수 유입 원인으로 예상, 오는 2월까지 원인조사 실시
보령시-환경부 하수도시설 조기 확충 약속, 대응방안 마련

[충남=뉴스봄] 육군영 기자 = 충남 보령의 바지락 양식장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돼 관계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양수산부 등은 지난달 역학조사를 벌여 보령의 한 바지락 양식장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해양수산부는 관계자는 “정부는 그간에 조개젓, 원료 및 육상오염원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으로 필요한 조치와 원인규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바지락이 조개젓 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검사명령제를 지속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육지에서 바닷가로 오·폐수가 흘러 들어가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오염된 해산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44개 업소의 조개젓 전량을 폐기했다.

해양수산부는 영업자가 식약처 공인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하고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을 경우에만 유통·판매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질병관리본부도 A형간염 환자 접촉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강화하고, 만성바이러스성 간염 환자, 간경변 환자 등 20~40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환경부와 보령시는 오는 2월 중순까지 육상오염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바지락 어장과 양식장 근처의 육상오염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수도시설을 조기에 확충할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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