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4000여명 中 유학생 '자가격리' 예고
대전시, 4000여명 中 유학생 '자가격리' 예고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2.1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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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시장 "기숙사 수용에 부정적, 쉽지 않을 수 있어"
대전시, 전통시장 등 매출감소 소상공인대상 지원방안 마련
허태정 대전시장이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시가 새학기를 맞이해 대전으로 돌아오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방역관리에 집중하고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고 공표했다.

17일 허태정 대전시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인 유학생 3900여명이 이번주와 다음주 중으로 많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대학별로 자가격리 등 대책마련에 힘쓰고 있으나 기숙사가 확보되지 않은 몇몇 사립대의 경우 제3의 장소에 자가격리를 할 필요가 있어 시에서 지원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중국 학생들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자가격리나 기숙사 수용에 부정적이라는 보도가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며 “시가 지원할 사안을 실시간 확인하고 각 실국장별 대학책임제 등으로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대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전통시장 등의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지원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서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일부기업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와 비용증가 등으로 계약물량 취소(15개사, 29.4%), 수출입 지연 애로(10개사, 19.6%), 생산중단(8개사, 15.7%), 원자재 수급애로(7개사, 13.7%)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는 ▲물가합동점검반 ▲피해상담 및 접수창구 ▲소상공인 지원협의체 등 운영 ▲소상공인ㆍ중소기업 자금지원 ▲피해기업 세제지원 ▲재정집행을 통한 일자리 확대 등을 대책으로 내세웠다.

이밖에도 전통시장에 재난관리기금 활용해 손소독제 1500개와 마스크 3만매를 지원하고 주 2회 이상 방역을 진행한다.

허 시장은 “시청도 주 1회 이상 구내식당을 휴무하는 것으로 지역상권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며 “소상공인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소상공인과 시민모두가 잘 사는 대전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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