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당 “김병준 선대위 조관식 공동위원장 사죄와 사퇴” 촉구
민주당 세종시당 “김병준 선대위 조관식 공동위원장 사죄와 사퇴” 촉구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0.04.09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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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국민 앞에 사죄하고 위원장직 사퇴하라”

[세종=뉴스봄] 김창견 기자 = 4·15 총선 선거운동이 정점으로 치닫으면서 세종시 을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김병준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이 SNS를 통해 대통령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을 게시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발끈했다.

9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통합당 김 후보의 조관식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을 게시했다”며 “(조 위원장은) 세종시민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위원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시당은 김 후보에게도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겠다”면서도 “이런 이중적인 행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공동선대위원장의 행위에 대해 세종시민을 비롯한 국민 앞에 해명하라”고 강공을 폈다.

문제의 SNS 게시물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엎드려 절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등을 발로 밟고 있는 합성사진과 ‘나라를 말아먹으려 나를 부엉이바위에서 작업했냐? 느그덜 다 죽었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지난달 25일자 웹자보다.

시당은 “이런 게시물 등록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에 의한 사이버명예훼손죄(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이것이 세종시민을 대표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고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겠다던 사람이 할 수 있는 행태인가? 세종시민을 우롱하고 국민을 기만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성토했다.

또 시당은 “지난달 27일 김병준 후보는 고(故) 노 대통령과의 인연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는 듯 이례적으로 세종시 노무현 기념공원을 찾았다”며 “그곳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은 한 정파가 독점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고 적시했다.

이어 시당은 김 후보를 향해 “이것이 김 후보가 밝힌 노무현 정신인가? 지난 10년간 미래통합당이 한 일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시민들이 삭발로 행정수도 원안 사수를 외칠 때 그는 어디에 있었는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쓸쓸한 마지막 길에 그는 어디에 있었는가”라고 비토했다.

아울러 시당은 이와 관련 김 후보의 분명한 입장과 조 선대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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