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주기 앞서 철거되는 전두환 친필현판
5.18 40주기 앞서 철거되는 전두환 친필현판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5.0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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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대전현충원 현판 교체 예고
대전현충원의 현충문.
대전현충원의 현충문.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국가보훈처는 대전현충원의 현판 교체 요구에 따라 ‘안중근체’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체는 대전현충원 현충문에 걸린 전두환 전 대통령의 필체가 5.18 민주항쟁 40주년을 맞는 현실에 미뤄 적절치 않다는 일부 시민단체들의 주장을 수용한 것으로 사료된다.

보훈처는 5.18 민주항쟁 40주년 행사 이전까지 전두환 친필 현판을 지난해 의거 110주년을 맞이해 제작된 안중근의사의 기념 필체로 현판을 새로 제작해 교체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필체의 현판.
전두환 전 대통령 필체의 현판.

이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시당은 “그는 며칠 후면 40주년을 맞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학살 책임자”라며 “국민의 인간다운 삶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등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어 놓은 역사 앞 죄인이면서도 반성은커녕 적반하장 하는 뻔뻔한 모습을 가진 자”라고 지적했다.

또 “1985년 국립대전현충원 준공 당시 현판이 설치되고 난 뒤 35년 만에 이제야 제 자리를 찾게 됐다”면서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늦게나마 역사 앞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게 된 데 대해 대전시민과 함께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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