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소나무재선충병 재발생…긴급 방제 추진
홍성 소나무재선충병 재발생…긴급 방제 추진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0.05.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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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항면 오봉리 소나무 1그루 감염 확인…반경 2㎞ 반출 금지
충남 홍성군에서 소나무재선충이 발생해 관계자들이 현장을 답사하고 있다.

[충남=뉴스봄] 김창견 기자 = 충남도 홍성군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해 도는 긴급 방제대책회의를 열고 예찰에 주목하고 있다.

27일 충남도는 홍성군 구항면 오봉리 인근 산림 소나무 1그루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해 역학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홍성군은 지난해 6월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 지위를 회복했으나 1년여 만에 또다시 감염목이 발생했다.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역은 2017년 4월에 첫 발생한 지역에서 약 700m 떨어진 곳이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 20일 고사목에 대해 1차 감염 판정을 내렸고 국립산림과학원에서 2차 검경한 결과 감염을 확진했다.

이에 따라 홍성군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을 포함해 발생지역으로부터 반경 2㎞ 이내를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또 직경 2㎝ 이상의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 이동을 전면 제한했다. 하지만 농가 등에서 재배하는 조경수목은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미감염확인증을 받으면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충남도와 홍성군이 소나무재선충 긴급 방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서는 총 11개 시·군에서 재선충병이 확산했다”며 “소나무류 고사목을 발견하면 시·군 산림부서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요망했다.

한편 이날 도는 구항면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산림청, 홍성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방제대책회의를 열고 정밀예찰 및 방제전략 수립, 역학조사 계획 등을 협의했다.

이에 따라 도는 중부지방산림청, 임업진흥원 소나무재선충모니터링센터 등의 지원을 받아 발생구역 주변 산림에 대한 항공과 지상 정밀예찰을 강화하고 시기별로 지상·항공방제 및 예방나무주사, 고사목검경과 제거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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