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파도리 바지락, 일본 수출길 오른다
태안 파도리 바지락, 일본 수출길 오른다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1.03.30 0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총 1000톤 20억원 일본 수출 예정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어촌계원들이 바지락 채취에 한창이다.

[태안=뉴스봄] 김창견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농수산물의 판매가 둔화돼 농어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남 태안의 대표 수산물 중의 하나인 바지락이 일본 수출길에 올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충남 태안군(군수 가세로)에 따르면 소원면 파도리 일대에서 약 170여명의 파도리 어촌계원들이 올해 첫 바지락 채취에 나섰다.

태안의 파도리, 법산리, 정산포 등 근소만 일대의 바지락은 갯벌에 식물성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해 살이 통통하고 맛이 뛰어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소원면 파도리의 경우에는 올해 예상 수확량 1000톤 전량을 일본으로 수출해 약 20여억원의 매출(연간 가구당 1톤, 1kg당 2300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어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 바지락 1000톤을 수확해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게된다.

바지락은 저열량,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피로회복 및 시력개선에 효과가 있고, 철분과 칼슘이 많이 함유돼 성장기 아동이나 청소년, 빈혈환자들에게도 매우 좋다.

최장열 어촌계장은 “태안산 바지락은 품질이 좋고 맛도 좋아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올해는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수확량이 줄어들어 지난해 대비 20여일 정도 줄어든 80~90일 정도 조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바지락을 비롯해 꽃게, 대하, 주꾸미 등 지역 명품 수산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어업환경을 조성하겟다”며 “어민들이 안정적으로 어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