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김여정의 한마디에 들썩이는 문 대통령은 참 나쁜 대통령”
박찬주 “김여정의 한마디에 들썩이는 문 대통령은 참 나쁜 대통령”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1.08.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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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축소는 비굴한 일, 군 최고사령관 역할 포기하는 것” 비판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국민의힘 대선경선에 참여를 선언하고 첫 대여 포문을 열었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국민의힘 대선경선에 참여를 선언하고 첫 대여 포문을 열었다.

[대전=뉴스봄] 김창견 기자 = “한미연합훈련 축소는 비굴한 일이며, 군 통수권자로서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9일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한미연합훈련 축소 논란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하에서 일어나는 연합훈련 축소 논란의 가장 핵심적 문제는 우리의 권한을 스스로 협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라며 “그것은 비굴한 일일 뿐만 아니라 군을 통수하는 최고사령관으로서 스스로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전면 비판했다.

그는 지난 6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동승할 의사를 밝히고 첫 번째로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입장을 이같이 밝힌 것이다.

먼저 그는 “모든 군대는 훈련할 권리를 갖는다”며 “그것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자위권 차원에서 보장되는 것이며 국가의 주권에 해당된다”고 원칙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미동맹의 근간은 군사동맹”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해 한미는 공동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유사시 한반도 전구(Theater)에서 통합된 노력으로 승리하기 위해 한미연합군사령부를 설치 운용하고 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또 그는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주도하는 한미연합훈련은 중간에 이름이 바뀌기는 했으나 정례적으로 시행해 왔다”며 “북한의 도발과 침략에 대비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매년 중립국감시위원회에서 참관해오고 있다”고 정당성을 밝혔다.

특히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왜 우리의 고유권한을 스스로 협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저의 군생활 40년 동안 우리 스스로의 사정에 의해서 한미연합훈련이 조정된 적은 있었으나 훈련자체를 협상의 수단으로 사용된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본인이 군통수권자라는 인식 자체가 부재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여정의 언급 한마디에 들썩이는 문재인 대통령은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직격 비판했다.

한편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의 다양성과 후보군의 스펙트럼을 넓혀 경선에 흥행을 더하겠다”면서 “문재인정권의 안보실정을 부각시켜 안보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 위해 군을 대표해 대권 경선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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